힐링퀘스트 과정은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치유능력을 배양시키는 과정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심신의 치유입니다. 이 치유라는 것은 의료체계에서 행하는 치료와는 달리 몸과 마음의 긴밀한 연결성을 자각하고 삶의 균형과 조화를 일으켜 마음의 면역력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힐링퀘스트 과정은 ①레벨1 마스터, ②레벨2 퍼실리테이터, ③레벨3 안내자교육, ④1일 워크숍, ⑤4시간 워크숍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레벨3 안내자교육 과정과 4시간 워크숍 과정을 엽니다.
힐링퀘스트 안내자교육 레벨3는 워크숍을 최소 1~3번 이상 받은 후 신청해주세요.
일상의 문제 해결을 위한 통찰을 얻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힐링퀘스트 레벨3 안내자교육 전체과정]
치유의 핵심
- 자존감의 회복
-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
레벨3에서는 일상의 문제 해결을 위한 통찰을 얻기에 초점을 맞춘다
자존감 회복과 자연감각의 기쁨은 힐링퀘트스트 퍼실리테이터 과정에서 자세히 다룸
레벨3 과정
- 먼저 자기 삶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해결해야 할 절실한 문제를 하나 선정해 주제로 삼습니다.
- 그후 안내자는 그 주제를 검증하게 됩니다. 검증후, 자연에 말걸기 연습을 통해 받은 인상깊은 느낌으로 주제를 이룰 통찰을 얻게 합니다.
- 그를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연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한 개인의 핵심문제나 목표를 찾아내기
.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 통찰을 얻는 법(생명에너지, 어울리기, 위기, 통찰)
. 안내자가 숙지해야할 3가지
. 참가자가 숙지해야할 3가지
- 거울이 되는 법
1. 거울이 된다 : 내게서 올라오는 느낌을 발견하고 멈춘다.
2. 관찰-주의가 상대에게 온전히 간다.
● 가장 인상 깊었던 느낌과 경험
처음 경험에 보는 자연과의 교감은 낯설고, 어색한 느낌을 줄 수도 있었으나, 인도자(송정희 교수님)의 능숙하고 친절한 안내, 그리고 시연을 통해서 믿음이 가게 되었다. 처음 나무와 마주할 때 동의를 구했을 때 거절 받는 경험을 하면서, 이게 된다는 믿음이 생기게 되면서 신뢰감이 생겼다.
감나무가 유독 눈에 들어와서 천천히 다가가서 동의를 구했는데, 나를 거부하듯이 감 열매도 보이지 않고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유난히 빠알간 “피라칸사”가 환하게 반기는 것이었다. 천천히 다가가 동의를 구하니 작고 빠알간 열매들이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듯 동의를 얻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거절 받고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여 동의를 구하고, 동의 받는 느낌을 경험하면서 반가움과 환대받는 느낌으로 공감받는 경험을 통해서 자연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설레임의 감정을 경험하게 되었다. 마치 ‘소개팅’이나 ‘미팅’에 나가서 첫 대면하는 설레임의 경험이 오버랩 되었다.
● 통찰을 일으킨 부분
Merleau-Ponty의 상호지각(Interperception)을 통해 자신(나)을 지각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지각되고 있음을 체험하는 경험을 통해서 주관적이지만 객관화하는 작업은 주제를 내놓고 대화를 통해 통찰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것이 자연을 통한 초월적 영성의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나무는 나에게 “괜찮아~그렇게 해도 돼,”라는 말을 해주는 것 같아서 ‘잘해야 된다는 강박적이고 이를 통해서 언제나 긴장하며 살아야 했던 나’에게 “괜찮아”라는 말은 두 어깨에 무거운 돌덩어리를 내려놓게 하는 큰 깨달음이며, 공감을 해준 것이다.
● 앞으로 변화되는 삶
구조화 하고, 계획적으로 하지 않으면 불편감이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고, 타인을 숨막히게 했던 삶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통찰을 얻게 되었다. 눈치보면서 잘해야 된다는 마음은 경직하게 만들었고, 삶을 통제하면서 살게 되었는데, “괜찮아, 너는 잘하고 있어,”라는 격려와 지지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하고, 삶을 재미있고,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라틴어 페스티나 란테(Festina-Lante)의 말처럼 (천천히, 빠르게-신중하면서도 추진력을 잃지 않는 것) 여유를 갖고, 급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 변화된 가치관에 대해 소감문
초월적 영성을 통한 신비로운 경험은 한결 마음을 가볍게 하고, 나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긍정의 힘은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타인” 중심에서 “나” 중심의 이동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놀라운 경험이 단순한 가치관의 변화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첫째는 경직된 마음에서 자유로운 마음으로 변화되었다. 둘째는 눈치 보고 타인을 먼저 살피는 부정적인 관계에서 눈치보지 않고 내 마음을 챙기면서 여유가 생겼다. 셋째는 구조화하고 경직된 삶에서 천천히 더디게, 느리게 하는 것 같은데 결실과 결과물들이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넷째는 관계와 소통에서 실수가 적어졌다. 다섯째는 긍정과 지지, 그리고 격려를 통해서 자존감향상과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여섯째는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타인을 신뢰하고 조직원간 믿음과 신뢰를 갖게 되면서 소통이 잘 되는 관계로 향상되고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달팽이(심리상담사, 대학원생)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시작한 힐링퀘스트 여정에서, 자연과의 깊은 교류는 제 내면 깊숙한 곳까지 닿는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나무 사이에 끼어있던 색이 선명하지 않은 열매, 소나무 잎 사이에 기이하게 자리한 생명력 넘치는 존재들, 그 안에서 느낀 다양성과 생명력은 저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특히 불안과 두려움을 숨기지 않고 ‘지금 내가 불안하고 두려워하는구나’ 하고 인정하는 순간, 그 감정들과 조화롭게 공존하며 자비롭고 평온한 태도를 가지게 되었음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자연의 강인한 나무가 무거운 짐을 지탱하며 똑바로 서 있는 모습에서 저는 저 자신의 힘과 삶의 연륜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내면에 가려져 있던 불안과 우울이라는 ‘관목’들이 진정한 자아를 덮고 있다는 통찰은 결국 그 장애들을 걷어내고 참된 나를 드러내는 용기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내자님의 ‘불안과 두려움은 내가 내려놓을 수 있는 내 감정’이라는 말씀과, 그것들을 만나주고 대화하듯 알아가라는 조언은 저를 치유와 성장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얻은 이 생명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내면의 감정을 솔직히 마주하고 관리하는 삶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자기 수용의 가치관을 지니고, 삶의 무게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성취감을 느끼며 살아가려 합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더 깊은 사랑과 이해, 존중을 나누며, 자연과 자신, 타인과의 조화로운 연결 속에서 평화롭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치유와 힐링을 넘어, 삶 자체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시키고, 내면과 외부 세계와의 깊은 통합을 이루는 소중한 경험이자 성장의 과정임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자연치유의 지혜를 안고 삶의 어려움에 지혜롭고 용기 있게 맞서며, 진실된 나로서 꽃피우는 나날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커피(산림복지업 대표, 대학원생)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이 주제를 다루면서 이것이 혼자만의 문제며 자신감이 없는 자신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었는데 같이 하신 분들도 당당하고 싶다는 공감을 해주어서 더욱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느티나무(산림교육전문가, 대학원생) 감정 표현을 못하고 사실관계만 전달하는 나의 모습에서 삶의 여유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감정은 여유에서 나온다는 말씀에 공감하며 삶의 여유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감정과 사람들의 감정에 관심을 갖고 잘 표현해주고 싶다’는 주제를 가지고 숲에 허락을 구하고 무심히 숲을 다니며 숲을 관찰했다.
자연의 생명력 발견하기를 통해, 향나무 새순들이 햇빛을 향해 뻗어나가는 모습 속에 생명력을 발견했다.
그 잎새들 사이사이에 작은 열매도 영글어가며 다음 생명을 품고 준비한다. 나의 느낌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공감하는 것과 같은 방향을 향해 있다. 같은 흐름 속에 함께하며, 나의 감정과 사람들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며 같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과 감정을 확인하고 나아갈 때 다음을 향한 열매도 영글어갈 수 있다.
여름(산림교육전문가, 산림치유전공 대학원생) 주제를 확인하고 방향을 정해 이동하는데 몸과 마음이 그냥 가지는 대로 놔두었다.
‘자연’스럽게 답의 힌트를 온몸으로 표현해주는 나무들... 멀리서 눈 마주침에 강하게 ‘나 아냐’ 거절해주었던 낙우송도 인상적이다.
특히 배롱나무에게 동의를 구하고 수피를 만지는 순간, ‘아... 이거구나! 부드러움..’ 그때 왜 눈물이 났는지는 모르겠다.
눈물이 날 때가 허다한데 이런 경험에서도 눈물이 나는 나를 알아차린다. 아마도 그동안 가족들에게 강압적으로 해왔던 내 모습과 상반되는 감각을 접하고는 가족들에게 순간 미안함이 밀려왔던 것 같다.
지금 우리 가족 관계에 있어서 내게 필요한 것은 부드러움이라고 가르쳐 준 배롱나무! 때론 낮은 자세(양보)로 균형 맞춤이 필요하다고 말해준 벚나무! 틈, 여유가 있어야 남들도 품을 수 있다고 답을 준, 이끼를 품은 수피의 틈새! 나무의 배꼽 위치에서 하늘을 향해 물을 담고 있는 옹이는 ‘엄마는 생명을 다스리는 존재감’이라고 알려주었다.
우리 가정에서의 내 위치는 엄마로서 따뜻하게 부드럽게 안아줄 수 있는 게 바로 나라고 말이다. 숲이 주는 답 앞에서 반성해본다.
그리고 산림치유사가 되려면 엄마처럼, 자연처럼 다른 이들을 열린 가슴으로 품어줄 수 있는 따뜻함이 필요하다고 가르쳐 주어서 감사하다.
단풍나무 (대학원생/생명윤리 전공) 자연에게 말을 건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말을 걸기 위해 질문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호기심이 일었다. 평소 해결하고 싶은 문제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갔다.
문제들을 하나씩 꺼내서 얘기해보니, 그 속에는 결국 하나로 모아지는 공통바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을 주제로 삼았다. 주제를 품고 나가 끌리는 자연 앞에 멈춰 동의를 구하는 연습을 시작으로 자연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신기하고 설렜던 순간, 내가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 역시 나를 존중해준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동의를 받았을 때는 기쁨과 떨림, 안도감을 맛봤다. 나를 거부하고 내 말을 거절하는데도 나는 존중받는 기분을 느꼈다. 순간 당황스럽고 서운한 느낌이 들었지만 금세 사라졌고 상처는 전혀 남지 않았다. 존중의 힘 같다. 동의해준 자연에게 질문하자, 새순은 생명력으로 답했고, 고목(古木)은 명료함으로, 바위는 두 팔 벌려 나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나지막하게 무리를 이루고 있는 풀들은 내게 몸소 겸손을 가르쳐주었다. 가지며 잎이며 한쪽으로 쏠려 축축 쳐져 힘겹게 버티고 있던 나무는 편견 속에 갇혀 있던 나에게 보란 듯이 온몸으로 답을 주고 지혜와 통찰을 선물해주었다. 자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 주제를 함께 고민해주었고, 현재의 내가 이 자리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해결책 앞으로 나를 세워 놓아주었다.
에너지를 많이 써서였는지 수업 후 온몸에 피로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기분은 무척 가벼웠다. 이렇게 며칠 더 몸이 힘들더니 그 후 정신은 더 명료해졌다. 말렸던 어깨와 앞가슴 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나의 주제를 생각한다. 그리고 무덥던 한여름날 오후, 단풍나무들이 내어줬던 그 그늘자리도 떠올린다. 나를 흔쾌히 받아준 자연에게 너무 너무 고맙고, 자연과 대화하며 평생 친구로 지낼 수 있는 길로 이끌어 주신 안내자님께도 깊은 감사를 느낀다.
곶자왈 님(산림치유지도사, 환경보전활동가) 숲에서 보내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한적한 도시숲에서 송정희 마스터님이 진행하는 힐링퀘스트.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으로 치유능력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의식의 세계를 포함한 전체 자연계에서 생명이라는 동일한 개체가 서로 연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릅니다. 온전하게 나와 끌리는 자연이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에 말걸기>라는 책을 몇 년 전에 밑줄 그어가며 읽기는 했지만, 정작 자연에 말을 건다는 것이 낯설었습니다. 그냥 마음으로 이야기한다고만 생각했지요. 하지만 나무 앞에서 입술을 들썩이며 문장으로, 조심스럽게 질문이 되어 자연에 노크하고 동의를 구하는 일은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자연에 말을 거는 일에 동의해줘서 고맙다고도 했습니다. 자연과 퍽 친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묵직한 나의 주제, 지금 나를 불편하게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하루 전날 종일토록 고르고 골랐습니다. 간절한 나의 주제를 자연에 전하고 자연이 주는 힌트와 끌림으로 답을 차근차근 찾아갔습니다. 균형과 조화를 위해 고요하게 운행하는 우주의 그것처럼 자연도, 나도 질문으로 찾아가는 연습이었습니다.
답을 찾는다는 것은 어쩌면 어릴 적부터 이골나게 했던 일이지요. 하지만 오히려 질문을 하는 일이 더 어렵고 더 필요한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게 속한 나의 모서리가 되는 “주제”에 질문을 하고, 말을 건네고, 자연이 주는 힌트에 귀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내가 찾고 싶은, 자연이 전해주는 생명력과 관계와 장애와 지혜를 들었습니다.
떨어진 목련 열매가 발에 밟혔습니다. 조기낙과(June drop), 그리고 사방으로 뻗은 뿌리, 기다랗게 세로로 보이는 편백 나무껍질에서 발견하는 가로의 힘. 가로로 길게 드리우며 하늘을 장악하는 가지들이 기특합니다. 서로 얽혀있는 뿌리가 만든 오목한 공간에 다른 뿌리를 내리고 열매까지 만들어가는 제비꽃과 괭이밥, 그리고 버섯까지. 여럿이 함께 있는 모습이 참 놀랍습니다. 개망초 꽃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비의 그 잠깐이 참 평화로웠습니다. 이제 막 올라오는 환삼덩굴이 덩굴손을 빙글빙글 돌리며 지지하고 올라갈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한없이 약해 보이고 여린 손짓이 끌리기도 하지만 안쓰러웠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은 환삼덩굴의 덩굴손처럼 없는 길을 내는 일이기도 하겠네요. 길을 내며 성장하는 환삼덩굴을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받은 자연의 지혜는 벌레 먹은 벚나무 잎이었습니다. 온전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제 것을 나누고 결국 자기를 지키는 지혜를 만났습니다.
마음을 다해 질문하는 마스터님의 이야기가 가끔 공명이 되곤 했습니다. 자연에서는 실수라는 것은 없다고. 일어날 일이 일어난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후회할 일도, 지나간 일을 떠올리며 소진할 것도 바이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순간 종소리처럼 맑게 세포 속과 공명을 이루듯 짜릿했습니다. 최근 북한산 둘레길에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다가 그 잃었던 길이 내가 길을 더 잘 갈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경험이었음을 알아차렸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자연의 일부인 내가 자연이 주는 따뜻한 위로로 온종일 충만했습니다.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생각, 우주에서 함께 숨 쉬는 지구 생명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뿌듯한 수업이었습니다.
마음 다해 이끌어주신 마스터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도토리 (유아숲지도사, 대학원생) 신청을 하고 주제를 정하는데 어떤 주제로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가기 전날도 수첩에 주제 할 소재 거리를 떠올리며 지금 나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3~4 가지로 메모를 하며 이중 어떤 주제로 해야 내가 제일 편안해질지를 적고, 다음날 기차를 타고 가며 메모한 것을 보며 2가지 주제로 추릴 수 있었다. 하지만 부담이 되고 어떻게 진행될지 설레기도 했다.
함께 하는 선생님들이 따로 왔지만 지하철역에서 만나 약속 장소에 가면서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다.
주제를 정하는데 그 과정을 모두 들어주시면서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게 기다려 주시고 원하는 주제로 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도움을 주신 것 같다.
주제를 바탕으로 자연에게 동의를 구하는데 신기하게도 동의를 구할 때 자연이 거절도 하는 것 같고 허락도 하는 느낌이 드는 게 새로웠다. 그러면서 자연이 이렇게 그동안 이야기 하고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생명계 무의식에서 자연을 만나면서 그때 바로의 느낌이 강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무심코 지나가다가 느낌이 와서 서서 동의를 구할 때 동의의 표시가 달랐다. 동의의 표시는 청미래 잎의 웃는 얼굴. 딱새 둥지의 이끼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거절일 때는 빨간색을 띠며 감정을 느낄 수 없거나 무서움도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무심코 보는 것이 비슷해지고 있었다. 나무의 두 갈래, 독일가문비 나무의 잎의 두 갈래 등 하지만 그것이 불협화음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었다. 나무 그루터기의 허락을 받았을 때는 하트 모양까지 보이며 환해진 것 같았다.
자연속의 관계에 대해서 인상 깊은 느낀 것을 발견할 때는 보호하고 다르면서 같이 살 수 있는 것과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자연에서 장애라고 느껴졌던 것은 나뭇가지에 잎이 있는데 잎이 없는 가지도 가지의 형태로 꼿꼿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며 나의 주제에 한발 더 다가가는 느낌이 왔다.
자연에서 지혜 찾기를 하며 잘린 생강나무에서 보통의 생강나무의 크기의 잎이 달린 것을 보며 어떤 역경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서 있구나 라는 지혜를 느끼게 되었다.
이 힐링퀘스트를 통해 자연이 주는 소중한 메시지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었고 동의를 구하면서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며 자연의 신비감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힘든 일이 생겼을 때나 지금과 같은 일이 반복되었을 때 그것을 대처하는 나만의 힘이 생긴 것 같다.
또한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한 불편함도 이 과정을 통해 나와 생각은 다른 갈래로 나뉘어 있지만 하고자 하는 것은 같을 것이라는 생각과 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려 주면서 따뜻하게 품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억지로 틀에 가두려하기보다는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누구나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기회였다.
기차 시간 때문에 과정을 다 마무리 하지 못하고 왔는데 다음날 못한 부분을 전화로라도 마무리해 주시려는 안내자님 덕분에 눈물이 나는 것을 참으며 끝까지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어 두 배로 감사함을 느꼈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힘들 때마다 했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라는 힌트에 앞으로 살면서의 보약을 받은 느낌이었다. 힘들 때마다 조금씩 꺼내서 풀고 열심히 글로 남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안내자님께 받은 이 감사함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싶다.
감사합니다. 안내자님~ 넉넉한 영양제 같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봉봉(유아숲지도사, 대학원생) 산림치유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들어 굉장히 기대감이 컸습니다.
현재 산림치유는 체험형으로 이뤄져 있고
산림치유사들이 치유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현재...
나 자신이 먼저 치유를 받는다는 점이 정말 산림치유사들에게 여러모로 좋은 과정인 듯합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나 원하는 것 또는 자신이 해결하고 싶은 것을 주제로 삼아야 하는데... 주제 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힘겹게 꺼내기 힘들었던 주제를 과감하게 골랐고
"저는 혈육으로부터 느껴지는 불편한 감정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였습니다.
자연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그냥 혈육이구나.... 이 관계가 매이면 다른 관계가 자유로울 수 없겠구나...'
큰 나무 밑에 작은 풀들이 빛을 잘 보지 못해도 자람으로써 같이 조화를 이루고,
가지 하나는 잘려나갔는데도 생명을 다하지 않고 버텨내는 모습을 보고
조화와 균형을 느꼈습니다.
결론은 ‘끌어안아 보자’로 받아들이며
긴긴 시간 묵은 이 불편한 감정이 바로 해결된 건 아니지만
홀가분한 마음이 좀 드는 것이...
저의 치유는 지금부터 시작된 듯합니다.
힐링퀘스트에서 발견은 앞으로 제 마음의 면역력을 회복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힐링퀘스트 마스터님께 감사드립니다.
날다람쥐(유아숲지도사, 대학원생) 힐링퀘스트?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치유’라는 말, 그 단어가 가진 깊이를 다 알지는 못했지만 어쩐지 마음이 끌렸다. 그날도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이상하리만치 강하게 당기는 마음에 손을 들었고, 무작정 ‘힐링퀘스트’라는 여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최근 나의 일상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는 일로 가득 차 있다. 그들 속에서 나의 과거 병력이 자꾸 떠오르고, 몸의 감각들은 그 기억을 따라 불안을 부추긴다. 매일 느끼는 작은 통증에도 마음은 과하게 반응하고, 머릿속에는 ‘혹시 또?’라는 생각이 맴돈다.
그래서였을까.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은 불편하고 낯설었다. 그러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결국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나는 건강을 걱정하는 불안한 마음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그 마음을 품고, 자연에 주제를 들고 가 동의를 구하는 연습을 했다. 이 또한 생소하고 어색한 과정이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내가 매일 집에서 기르는 식물들과 동네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나무와 풀들~ 그 존재들과의 관계는 이미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나는 언제나 ‘안녕’이라 인사만 나눴지, 내 속 깊은 이야기를 조용히 나눈 적은 없었다.
그날, 나는 내게 끌림을 주는 자연의 대상에게 다가가 조용히 말을 걸었다. “괜찮을까? 이 이야기를 전해도 될까?” 그리고 놀랍게도, 응답이 왔다. 진짜 말로 들려온 건 아니었지만, 마음 깊은 어딘가가 ‘들어오렴’ 하고 반응했다. 그 순간, 무언가 오래 잠겨 있던 감정이 물처럼 올라오는 걸 느꼈다.
교수님의 질문에 답하며 느낀 그 메시지는 너무도 단순했지만 강렬했다. “그건 실재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된다.” 그 말을 듣고 돌아오는 길에, 내 몸은 한결 편안했다. 통증은 줄었고, 마음엔 고요한 울림이 남았다.
그리고 마지막. 장애와 해결의 실마리라는 내 주제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예상 밖의 질문 앞에 섰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질문이야말로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진짜로 풀리고 싶어 하던 문제였고, 그걸 마주하며 나는 ‘아하 하며 풀림’을 경험했다.
집으로 돌아와 나는 되묻는다. “이건 대체 뭐였을까?”그 질문은 두려움이 아니라, 알고 싶고 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는 ‘궁금함’이었다.
힐링퀘스트는 내가 나 자신에게 묻는 새로운 방식이었고, 자연은 그 질문에 함께 귀 기울여주는 조용한 친구였다.
소중한 시간을 나누어 주신 마스터님과 동기샘들, 감사합니다. ^^
연두(대학원생) 서울 치유숲에서 교수님과 함께한 힐링퀘스트는 제게 깊은 울림을 준 시간이었어요.
연두빛 나뭇잎이 춤추는 듯 흔들리고, 숲이 조용히 저를 반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작은 열매 하나, 햇빛 스며든 나뭇잎 틈새에서도 생명의 힘이 느껴졌어요.
겹쳐 자란 가지들과 시든 잎에서는 제 안의 답답함과 불안함이 떠올랐고요.
하지만 햇빛을 받지 못해도 꿋꿋이 자라는 나무를 보며 용기를 얻었어요.
바위에 앉아 잠시 쉬며, 바람이 건네는 위로를 마음 가득 받았고요.
함께한 분들과도 금세 마음이 가까워져 따뜻한 에너지를 나눌 수 있었어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제 자신에게 고마움을 느낀 소중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