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은 단편이다
우리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전체 그림의 일부만입니다. 왜냐하면 전체 그림은 너무도 방대하고 심오해서 결코 작은 개인의 의식으로는 전체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체를 이해하는 것은 그래서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더 넓은 공간적 영역에 설 때입니다. 당신이 만일 50세쯤 되었다면 지난 30년을 돌아보십시오. 그동안 지나온 길을 들여다보면 각 시점마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일의 의미가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그 당시로 돌아가면 결코 그때의 단편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서는 30년 후에 들여다보는 전체 그림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와 같이 지금 당신에게 닥쳐온 상황이, 자신이 해결해야 하고 원하는 것과 어떤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즉각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단편적 이해만을 붙잡을 수 있는 의식으로는 결코 무의식의 전체 그림과 그로부터 오는 직관적 느낌의 전체 의미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지금 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느껴질’ 뿐입니다.
그러나 그 느낌 속에 전체 그림이 들어있습니다. 마치 사과 한 알 떨어지는 그 현상 속에 중력이라는 천체의 법칙이 드러나듯이. 그러므로 행동하세요. 작은 것이라도 행동하면 무의식의 정보는 점점 더 쉽게 의식화되어갑니다. 지금 느껴지는 대로 행동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정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보세요. 다만 ‘의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지성적 의식과 직관적 무의식의 신호를 모두 받아들여 가장 적합하다고 ‘느껴지는 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동하고 그 결과에 민감하게 깨어서 갈 길을 조금씩 수정해나가면 됩니다.
이원규 두손
[2020년 8월 통찰력게임 소식지 39호 목차]
다가오는 강좌 소개 _ 2쪽
통찰력게임 동정 및 후기 _ 3쪽
통찰력게임, 그 철학과 구성요소 (18부) _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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