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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공유합니다.
시냇물 (산림치유지도사)
거울 되기를 끝으로 6회차 마스터 과정이 끝났다. 작년 힐링퀘스트 일반과정 때 어린 시절 할아버지 댁 마당에서 경험했던 무한한 고요를 자각할 수 있었을 때 진짜 기뻤다. 그때는 그거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마스터 과정을 거치며 빈 마음 되기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씩 깨우친 것 같다. 월인님의 눈처럼 텅 빈 상태,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있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러면서도 자유로운 상태가. 이렇게 2년을 돌아보니 힐링퀘스트에서 좋은 안내자가 되기 위해 배웠던 모든 공부가 나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이었다,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도약의 발받침이었고, 이 세상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는 공부였다. 감사한 마음 뿐.
존재 자체로 가르침을 주신 월인님! 감사합니다. 치열하게 자기를 갈고 닦는 모습으로 공부의 즐거움을 보여준 힐링퀘스트 1기 동기들! 감사합니다.
* * *
위와 같은 내용으로 어젯밤에 6차시 마스터과정의 후기를 미내사에 보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면서 함양 후기가 다시 떠올랐다. ‘뭐지? 어제 이미 보냈는데? 완료한 게 아니었나?’
그리고 출근길 운전 중에 툭 떠올랐다. 일요일 오전 함양에서 만났던 화분이.
“비어있으며 단순하고 소박한데 충분하다!”
음, 그렇구나! 어제 보낸 후기에 화려한 말, 꾸미는 말을 많이 썼구나! 나침반, 발받침대가 걸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 의식화구나! 2년 동안 월인 님을 만났더니 자꾸만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 같다. 앵두관 곳곳에 붙어있는 백일학교 생활수칙이 떠오른다. ‘지금 한다. 떠오른 생각은 여기서 해결한다.’
그래서 이 느낌을 다시 적어 보낸다. 이것도 집착인가? 이미 보냈는데? 그것도 기준! 기준에 매이지 말고 가볍게 살자!
흔들리지 않는 고요와 자유로움의 빈자리, 아무것 없이 텅 빈 상태가 있음을 깨우치게 해주신 월인 님~ 감사합니다!
함양에서의 2년 공부- 느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본래 자리에 돌아가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사랑하며 살게 하는 진짜 공부를 했습니다.
향기 (산림치유지도사)
2년간의 교육과정이 1회의 인턴(실습과정) 수업을 남겨 두고 마무리되었다.
2022년 2월 26일 수업을 시작으로 연 6회의 힐링퀘스트(퍼실리테이터) 과정과 다음 올해 2023년의 1월 27일 수업 마스터 과정을 시작했다. 전체 수업과정을 정리해 보면, 우선 힐링퀘스트(퍼실리테이터) 과정은
1차 1회: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
1차 2회: 치유체계에 대한 이론과 실제
1차 3회: 자존감이란 집착과 저항에서 자기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1차 4회: 자존감의 회복,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
1차 5회: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법
1차 6회: 질문자의 자질을 얻기
힐링퀘스트 마스터 과정은 퍼실리테이터 과정의 내용을 복습하고 그것을 정리해서 교육생에게 가르치는 시연하는 과정이었으며, 인턴과정은 월인님과 함께 퍼실리테이터 과정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마스터 과정 수업과 마스터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실습(인턴)을 격월로 매달 수업에 참가하다 보니 서울과 함양 오가는 길이 익숙해져, 시골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공감할까? 수업을 받으러 가는 날이 한편 장날을 기다렸다 나서는 마음과 같기도 했었다. 오늘 나서면 장이 파할 때까지 하루 온통 장에 머물며 즐기는 날. 매번 장이 서지만 매번 오는 장은 새로운 무엇이 있을까? 기대되는 날. 만남과 새로운 이야기들, 소식들, 경험들...
돌이켜보면 힐링퀘스트를 처음 접했던 첫 일 년 과정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나의 주관적인 판단일지 모르지만) 특별한 교육 내용에 ‘바로 이거야! 내가 막연하게 원하고 그리던 교육의 내용이! 어쩜 이렇게 통할 수가 있을까?’ 마치 우리(산림치유지도사)를 위해 이미 준비된 존재와의 만남 같은 생각이 들었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내내 우리에게 필요했지만 전혀 느끼지,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고 깨닫게 되는 과정이 지식뿐 아닌 나에게 치유로 일어나 2년 동안 나의 삶에 역동이 일어나는 시간이었다.
마음공부 한다며 이런저런 과정을 밟고 시간을 보내왔지만, 나의 지식이 나의 삶과 통합되지 못하고 방황하며 공허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비록 일어나고, 왔다 사라지는 것일지라도 내가 진짜 고민하고 진짜 화를 내며 진짜 즐거워하며, 진짜 슬퍼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짐은 아마도 투명해진 거울 안에 모든 것들이 선명하게 보인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의 수업은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법(healing question)에서 시작하여 치유를 일으키는 탐구와 탐색(healing quest)이 되었다.
달빛 (산림치유지도사)
힐링퀘스트 일반과정과 마스터과정 수업을 2년여 만에 마치게 되었다.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기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가자의 ‘치유를 돕기 위한 질문법’을 배우기 위한 강좌인줄 알고 참여했으나 강좌에 참여하면 할수록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혹은 ‘도랑치고 가재잡고’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좋은 강좌였다. 즉 강의내용은 치유사가 참가자에게 거울로써의 역할을 하며 질문을 함으로써, 그 순간 참가자를 자각시켜 의식하게 해줌으로써 본인 스스로 해결점을 찾도록 하는 원리인데, 이 과정을 배움으로써 질문을 통해 참가자에게 치유가 잘 일어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과정을 통하여 배운 방법 역시 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희일비 하지 않고 여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지혜를 배우는 나의 수행과정이기도 하여 매우 의미있는 배움이었다.
인간은 숲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숲은 우리에게 휴식처이자 치유의 공간이다. 더 깊이 들어가면 자연은 보이는 내면이고, 우리의 내면은 보이지 않는 자연이라서 마음의 상태와 자연의 상태가 공명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연이 스승이 되기도 하고, 때론 자연이 나의 무의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도 하고, 자연을 통해 나를 자각하게도 하며, 자연을 깊이 느끼게 해준 수업을 이끌어주신 월인 님께 감사드린다.
맑은 거울이 된다는 것, 맑은 거울로 비춰준다는 것, 이 모두가 나의 본성을 발견하는 길이면서 참가자에게 치유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힐링퀘스트 수업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고요히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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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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