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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말│
그 무엇도 찾지 않는 마음
이전에 나는 생각 속에 빠져 있었네.
모래알 같이 서로 섞이지 않는,
단어와 단어들의 세계.
이들로 이루어진 세계는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어
무너지지 않을 듯 하였지.
그러던 어느 봄날 아침,
세계는 무너지고
형언할 수 없는
깊은 만족 속에 있게 되었네.
거기엔 어떤 필요도 부족도 없음을 느꼈지.
온통 주의가 기쁨과 만족에 가고,
더 깊이 들어갈수록 동어반복의 세계,
멈추지 않는 기쁨, 끊이지 않는 폭포처럼.
나는 황홀 속에 어쩔줄 몰라하며
온 아침을 보냈네.
무의식적으로도 더 이상 구하지 않을 때,
다가온 텅빈 충족,
아, 기쁨을 추구하지 않을 때
이미 기쁨이 그 자리에 있음을 알았네.
- 越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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