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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여기 30-4호(2025년 7/8월, 통권178호) e매거진이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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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말│
평화 속의 역동을 보지 못하면,
전쟁 같은 다이나믹을 원하게 된다
삶은 동動과 정靜의 끊임없는 순환이다.
현상계에서 동과 정은 전쟁과 평화로 나타난다.
번뇌 가득한 일상[動]의 세계에서 고요를 발견하지 못하면, 현상계를 조화
롭게 살아갈 수 없다. 그리고는 필연적으로 다이나믹dynamic을 향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전쟁인 것이다. 그런데 이 삶에서 침묵을 발견하면 더 높은 차원
으로 도약이 일어난다. 거기에 지혜가 있다.
평화[靜] 속에서 역동성을 발견하지 못하면 즉, 잔잔한 일상 속의 에너제틱
energetic을 발견하지 못하면 마음은, 그 지루한 고요를 견디지 못해 거친 표면
의 파도로 돌아가기 쉽다. 그러나 고요 속의 참된 역동을 발견하면 거기서 전
율을 경험하고 더 깊은 평화로 가게 된다.
고요 속의 역동[靜中動]과 역동 속의 고요[動中靜],
이것을 깨달으면 현상적 마음은 더 깊은 경지에 이르게 된다. 역동 속의 고
요는 번뇌 가득한 일상이 본질적으로는 한 치의 동요도 없음을 깨닫는 것이
고, 고요 속의 역동은 내면의 평화 속에서 깊은 다이나믹을 발견하는 일이다.
이 둘이 발견되면 존재는 더 심오한 차원으로 나아가게 되리...
- 월인(越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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