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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여기 28-5호(2023년 9/10월, 통권167호) e매거진이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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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말│
합일合一
요가Yoga란 신과의 합일이며,
그 핵심은 움직임을 통제하는 것이라 했다.
곧,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통제하여
고요하게 하는 것인데,
고요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식과 느낌의 문제이다.
아무리 요동치는 물결이라도
멀리서 보면 고요하다.
따라서 그것을 어떻게 느끼고 인식하느냐가
고요와 소란騷亂을 결정한다.
그런데 수행자는 늘 고요하려고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 고요하려는 그 '의도'는
얼마나 소란 스러운가?
요가수트라 1장2절은 말한다.
'요가란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이 멈추는 것을 말한다'
그러자 수행자는 그 움직임을 멈추려고만 할 뿐,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을 움직임으로 '아는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묻지는 않는다.
지금 마음은 고요한가?
고요도 고요가 아니요,
소란도 소란이 아니니.
진정한 고요는 그 둘을 넘어서 있다.
고요와 소란이 일어나는 곳,
그 모두를 아는 곳,
그곳은 이미 합일의 자리이니...
- 월인(越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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