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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 (산림치유지도사)
“일상이 신비이고 경이이고 싶다.”를 주제로 삼았다.
매 순간이 새롭고 놀랍고 무한하다는 사실, 그리고 나라고 여기는 것이 단지 하나의 부분임을 안다면 지금의 일상은 훨씬 더 깊고 풍요롭게 살아질 것 같았다. 보드판 위에서 말을 고를 때 나는 ‘ㅁ’모양을 선택했다. 그 의미는 질서, 절제, 싫어도 할 일을 하는 사람, 틀이 있었다. 일상에서 내게 가장 필요한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 싫은 일들을 의식화 하니 ‘내가 아는 세계’에 바깥에 있었다. 즉 미지의 영역, 신비와 경이를 느낄 수 있는 일들이었다. 특히 하기 싫은 집안일이나 요리 같은 것들이, 보이지 않는 차원을 경험하게 하는 통로라는 통찰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집안일을 하면서도 경이와 신비를 느낄까?” 이 질문에서 ‘에너지가 나는 방법’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 방법은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섬세하고 정교한 일보다 크고 굵직한 흐름 속에서 생겨나는 흥미와 에너지였다. 집안일을 역경이라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에너지가 나면서 그 안에서 신비와 경이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일상에 적용해 볼 힌트를 얻었다. 이를 토대로 ‘일상의 질서’는 다음과 같이 정했다.
<매일 몸 움직이기>
1) 운동 1회 2) 장보기 3) 로봇청소기+걸레포 4) 강아지 산책3회
<매일 마음 움직이기>
1) 일기 2) 소식지 3) 독서(모임준비)
이를 통해 고립감이 아닌 무한함 속에서 신비를 경험하는 순간이 늘어나는 일상을 살아가고자 한다.
<신비를 발견하는 절차>
1) 하기 싫은 일을 찾는다.
2) 역경으로 여긴다. (시작할 때)
3) 저항하고 있는 기준을 찾는다. (지속이 필요할 때)
4) 신비와 경이를 찾아볼까? 질문한다.
5) 그 느낌을 선물처럼, 충분히 느낀다.
6) 이 대상이 나와 관계하기까지의 역사와 맥락을 풍요롭게 맛본다.
신비를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소는, 눈앞에 기준, 경험, 목적이라는 커튼 때문이었다.
커튼만 걷는다면 누구나 ‘신비와 경이를 보는 눈’을 가졌다는 통찰이 일어났다. 자기관찰을 통해 내가 어떤 커튼을 치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결국 ‘내가’ 신비를 발견한다.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신비를 느껴야 한다는 위기카드의 메시지가 깊이 다가왔다.
생명력 카드의 의지력, 확신, 지혜, 조화, 진실 이 5가지를 품고 100일간 주제를 실천하며 매 순간, 지금 이 순간의 신비와 경이 속에 살아가겠다. 마지막으로 월인선생님의 정성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생강꽃 (직장인/원격백일학교 과정)
통찰력게임 주제를 고민할 때 나는 ‘왜’ 백일학교를 시작했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 나는 두려움과 함께 살고 싶다. 라는 주제를 품었다. 내가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은 아내와 다툼이 있었을 때였다. 두려움을 느끼면 회피하는 행동이 반복되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백일학교를 시작하고 두려움에 대해서 가벼워지긴 했지만 계속 이렇게 가벼울 수 있을까, 하는 확신은 없었다. 그래서 “아내와 거리낌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는 주제로 통찰력게임을 시작했다.
나에게 두려움은 왜 생기는 걸까? 게임이 진행될수록 명확해졌다. 좋은 관계를 지키고 싶다는 기준 때문에 아내에게 서운함을 표현하지 못했고, 있는 그대로 아내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과거에 상처받은 일을 붙잡고 있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다. 상처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고 주제를 이룰 힘이 느껴졌다.
과거에는 아내와의 관계에서 작은 서운함이나 불편함이 올라오면 나만의 집으로 도망쳤다. 이젠 도망가지 않고 내 마음에 올라온 오물 덩어리를 상대에게 ‘보여만’ 줘도(묻히지 않고) 그 오물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오물에 빠지지 않는 힘과 유머를 활용해 아내와 즐거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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