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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2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제
  일시 2023년 3월 10일~12일
  장소 함양연수원

ㆍ조회 :  64 회
ㆍ의견 :  5 개  [의견쓰기/보기]
ㆍ추천 :  2 분  [추천하기]
  사진설명
3월 10일부터 함양연수원에서 제1-2차 힐링퀘스트Healing Quest 마스터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스터 과정은 힐링퀘스트를 진행할 안내자를 교육할 수 있는 마스터를 양성하는 과정입니다. 힐링을 일으키는 원리와 그 과정을 세세히 살펴보고 숙지하며, 실제 연습도 하는 전체적인 과정입니다.



[관련강좌]
- 자연에 말걸기
- 힐링퀘스트
-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

HereNow ( 2023-03-14  18:53 )       
시냇물 (산림치유지도사)

1-2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에 참여하였다.
월인 님이 핵심을 정리해주시고 마스터들이 시연하였다. 시연 과정을 통해 각자의 마음이 겪는 경험이 달랐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서로 돕고 응원하면서 하나로 연결되었다. 힐링퀘스트의 전 과정이 사랑과 협력, 공동체성을 발현시키는 과정이라는 것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에 나가 진행했던 자연스런 끌림에 대한 연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의 주제를 떠올려 느낀 후 자연으로 나갔을 때 내가 끌린 것은 산수유와 소나무를 두고 남쪽으로 트여있는, 묘가 있는 편안한 공간이었다. 함께 해도 좋은지 허락을 구하고 눈을 떴을 때 바닥이 온통 황금빛 천지였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의에 감사의 마음이 일어났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감촉으로 느끼며 나의 공간을 비언어적으로 경험하였다. 그 다음 ‘접속’이라고 가만히 중얼거렸다. 눈을 떴을 때 왠지 모르게 망주석이 가깝게 느껴졌으며 다가가 다시 한 번 망주석의 꼭대기 부분을 어루만졌다. 그 순간 미세하지만 부피감과 너울거림이 느껴졌다. 손끝으로 당기자 망주석과 하나인 줄 알았던 푸른 색깔들이 쑤욱 하고 떨어져 나왔다. 돌에 들러붙어 살아가는 생명체, 지의류였다. 몇 조각을 들썩이자 쉽게 벗겨졌다. 벗겨낸 지의류 조각들을 관찰하면서 신기하고 흥미로웠으나 이러한 경험이 나의 주제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실내로 돌아와 월인 님과 대화하게 되자 나는 자연이 내게 준 힌트가 ‘분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질병과 두려움으로부터 분리되어 매 순간 기쁨을 느낄 때 치유가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푸르스름하던 지의류가 순순히 망주석에서 분리되어 떨어진 것처럼 나의 어두운 마음과 불안감이 툭 하고 떨어져 나갔다. 통찰을 한 순간 뻑뻑했던 눈이 확 커지면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사랑을 느꼈다. 지혜를 준 자연에 또 한 번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HereNow ( 2023-03-15  11:31 )       
향기(산림치유지도사)

이번 과정은 치유의 체계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마스터 과정은 교수법을 익히는 과정인 만큼 교육을 받는 대상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여야 하며 신뢰가 되도록 기본 이론적 지식이 단단해야 함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자신만의 적절한 사례를 들어 말할 수 있는 것도 권장하셨으나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이해에 대한 신뢰가 약하다 보니 표현에도 확신이 약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고 시연이 늘어날수록 1차 때 있었던 발표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느꼈다. 월인님 또한 수강생들 모두 유연해짐을 보시고 더 나아질 것이라 격려해 주시니 긍정적인 기대가 생겼다.
나는 이번 과정이 어느 때보다 힘들게 느껴졌다. 먼저 들은 이론들이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흩어진 것 같기도 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머리에, 생각에 두었던 이론들을 어쩌면 가슴으로 몸으로 끌어내리는 데 힘을 썼던 것 같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체득하려는 과정이 일어났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언젠가 젖어있을 날을 기다리며.
HereNow ( 2023-03-15  14:38 )       
달빛 (산림치유지도사)

함양을 다녀오는 뒤안길엔 언제나 ‘느낌에 충실하고, 마음을 챙기며 살아야지’ 다짐을 하건만, 어째 출근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챙김은 까맣게 잊고 업무만 보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나 전에는 후회감에 젖어 나를 탓했을 텐데 이제는 배움에서 얻은 덕분에 자존감은 손상 받지 않도록 생각하니 다행이다. 힐링퀘스트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을 배워오나 보다.
오늘은 퍼뜩 정신이 든 덕분에 마음을 들여다본다. 분주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 속에 불편한 마음이 있음을 발견하고 불편한 느낌을 찾아본다. 가슴이 좀 답답하다. 가슴의 묵직한 부위에 경계를 그려가며 핵심 부위를 줄여본다. 줄어들지 않고 계속 남아있음을 보고, 오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걱정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답답함도 사라졌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각엔 그 걱정하던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이 나의 습관임을 자각한다. 미리 지레짐작하고 걱정하고 긴장하는 나. 이런 것이 나의 패턴임을 알았으니 오늘 같은 경우가 또 생기면 더 잘 대처하리라.
수업시간에 배운 ‘집착과 저항’이 떠오른다. 아마도 싫은 것에 대한 저항을 했나보다. 그냥 왔다가게 놔두면 될 것을...
자잘한 스트레스가 그때 그때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면 몸의 기능이 나빠지고 나중엔 구조마저 바뀌게 되는 시스템을 알게 되니 몸과 마음의 관계가 참말로 미묘하고, 마음작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된다.
겨울눈에 물도 오르지 않은, 나목의 벚나무가 그대로 창밖에 서 있다. 벚나무 뒤로 우중충한 숲이 뒤따라 들어온다. 자연은 많은 것을 창조해 내지만 또 파괴를 통해 묵은 것, 필요 없는 것은 거두어 들이면서 유지해 나가고 있다. 저 벚나무의 약한 가지, 죽은 가지들도 지난 겨울의 모진 바람에 다 떨어져 나가고 꼭 필요한 가지들만 붙어 있으리라. 내 몸에 붙어있는 부정적인 감정들도 얼른얼른 강물에 흘려버려야겠다. 아니 오늘은 바람에 날려버려야겠다. 훨훨~~
HereNow ( 2023-03-16  10:05 )       
나무 (산림치유지도사)

함양으로 향하는 길에 봄이 보인다. 가지 끝이 노르스름하게 물오른 버드나무, 올해의 농사를 위해 뿌려진 퇴비와 파헤쳐진 흙, 그리고 내 얼굴에 스치는 향긋한 바람결~~~ 뺨에 스치는 바람도 있지만 이번 마스터 과정에서는 어떠한 과정이 있을지 기대하는 바람도 함께 2박3일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2회기에는 ‘힐링이 필요한 상태는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강의였는데 치유의 요소인 자존감, 문제 해결, 기쁨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자존감은 자기 사랑과 함께 집착과 저항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문제해결은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통찰을 통해 우리 몸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고, 기쁨은 진선미를 통해 치유의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자연에서 일으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잘 전달할 수 있다면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치유의 과정으로 갈 수 있게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난 1회기와 마찬가지로 마스터 과정이기 때문에 안내자 역할에 대한 시연 강의로 떨리는 마음을 느끼기는 하였지만, 내 마음에서 올라오는 그림이며 느낌은 내가 아니란 것을 의식하니 부담스런 마음을 다소 내려놓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통찰을 일으켜주는 월인 님과 함께 공부하는 백랑, 향기, 돌탕, 달빛, 시냇물에게 감사하며 건강과 행복의 바람을 봄바람과 함께 실어 보낸다.
HereNow ( 2023-03-20  12:16 )       
백랑 (산림치유복지학과 교수)

2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에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나에게서 습관적으로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이었다.
월인 님께서는 이 모든 감정들은 우리 존재를 잘 보호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게 하기 위한 어떤 좋은 메시지라고 말씀하시고 이런 신호를 볼 줄 알면 모든 것에 감사가 온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숲에서 가끔 지나간 삶을 회상하면서 좋지 않았던 그 일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에 대해 감사하기는 했었지만 이번 2차 과정에서 막상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황과 그에 따른 감정을 만나니 저항과 회피를 하려고 했지 감사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 연습은 내 내면에 저장되어 있는 부정적인 감정의 기억들을 떠올려 그때의 상황을 마주하고, 상황에 따른 부정적 느낌을 만나면서 허용하고, 허용한 다음 수용하고, 수용한 다음 마치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듯이 그 느낌을 흘려보내면 그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었다.
어떤 감정은 쉽게 흘려보냈지만 유독 수치심이란 감정은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어렸을 적 경험과 감정이 가슴에서 놓아주지 않아 흘려보내는 시간이 다른 감정에 비해 매우 오래 걸렸다.
평소 깨어있기 공부를 통해 모든 느낌과 감정들이 대상으로 나타나 삶이 가볍다고 느꼈었는데 2차 마스터과정을 통해 현재 나의 미진한 공부 상태를 알게 됨과 동시에 수치심 등 지금까지 느낀 부정적인 감정들이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에서 선생님들께 숲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치유를 일으키려면 지도사 스스로 치유가 되어야 한다고 매 강의마다 말씀드렸었는데 나의 치유과정을 힐링퀘스트에 참가한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 싶다.
함께 하신 선생님들과 월인 님, 자연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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