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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몸을 통한 감지수련 참가자 모임이 있었습니다

  주제 몸을 통한 감지수련
  일시 11월 19일, 20일
  장소 함양

ㆍ조회 :  120 회
ㆍ의견 :  5 개  [의견쓰기/보기]
ㆍ추천 :  3 분  [추천하기]
  사진설명
지난 11월 19일, 20일 양일간 함양연수원에서 몸을 통한 감지수련 참가자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감지는 '호오없이 지금 이 순간의 분별되는 느낌'이라는 정의로, 그것을 파악하는 과정은 '시각적 감지'를 통해서 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시각적 감지는 감각 중 가장 섬세하여 마치 사실처럼 여겨져 왔지만, 그래서 그것이 느낌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되면 의식적 느낌마저 일종의 '느낌'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의식적 감지는 그만큼 느낌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각적 감지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너무도 오래도록 시각적 감지인 '느낌'을 '사실'로 믿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몸을 통한 감지수련에서는 이것을 거친 느낌에서 에너지적 느낌으로 더 나아가 '의도'라는 느낌으로 점진적으로 알아채가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여기서 '의도'마저 느낌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되면 모든 의식적 현상 역시 하나의 '느낌'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과정은  바로 '비개인적 주체 발견' 모임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감지'를 파악하기 위한 좋은 도구를 얻는 과정이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HereNow ( 2022-11-22  14:10 )       
비개인적 주체 발견 모임 참가자를 위한 '몸을 통한 감지 수련' 후기 (2022-11-19, 20)

로터스(태극권 사범)

감지덕지!
경전을 보면 세상이 물거품 같고 환영과 같다는 말씀을 보게 됩니다. 하여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생활 속에서 몇 가지는 수긍이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은 단단한 실체로 느껴지고 당시의 나는 그 속에서 부대끼고 있었습니다.
함양으로 간 감지 세미나에서 세상이 느낌의 물거품, 환영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전에서 처자식도 보시하라 했는데 이는 느낌으로 보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느낌으로 보고 마음의 구조를 참고하여 탐구하라는 말씀이 제게는 감지덕지입니다.
느낌으로 여기며 하루를 살아보니 힘이 덜 드는 것 같은데 더 실험해 보겠습니다.
HereNow ( 2022-11-24  11:32 )       
자공(교사)

이번 몸을 통한 감지 연습에서는 몸의 감각을 미세하게 느끼며, 그것을 감지하는 연습들을 했다. 먼저 몸을 움직이려는 의도를 느끼고, 그것이 느낌임을 알아차리고, 거기에 주의(에너지)가 점점 실리다가 움직임으로 드러나는 과정을 미세하게 느끼며, 그 모든 과정이 느낌임을 감지하였다. 몸의 부분들에 붙여준 이름과 생각들을 떼어내고 오직 느낌만을 느끼며 그 느낌이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소리를 몸의 부분으로 보내고 진동으로 느껴보는 작업도 하였는데 실제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아도 미세한 진동의 느낌들이 변화함을 알 수 있었다. 다른 분들의 소리 또한 내 몸에 진동을 일으키며 개인이 모두 분리되어 있는 일상적 차원보다 더 깊은 차원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연습을 반복한 후 눈을 떠서 내 몸을 바라보니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몸의 일부와 촉각적으로 느껴지는 몸의 느낌이 분리되어, 나라는 것이 그런 느낌들의 총합임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와닿았다.
깨어있기 공부를 해오며,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데 가장 큰 장애가 되었던 것은 이 몸이 너무나 내 것인 느낌이었다. 먹고 마시고 울고 웃고 움직이고 잠드는 이 몸이 내 것이 아닌, 그저 나타났다 사라질 뿐인 느낌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매일 조금씩 변하기는 하지만 어제도 지금의 나와 비슷한 모습이고, 오늘도 이 모습이며, 내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일 예정(?)인 이 몸이 나라고 믿어졌다. 이 몸, 이 생각, 이 주의들이 나라는 실감은 여전히 있다. 나는 공부를 지속하면 이 실감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해 혹은 바램이었던 것 같다. 이 실체라는 믿음이 아무리 실감이 나도 그것은 그저 느낌이라는 것. 그것이 명료해지는 시기를 기다린다.
함께 진동하며 느낌을 공유해주신 참가자분들과 연습을 진행하고 지원해주신 월인 님, 조조님, 연주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제엽(실내디자인 사업)

평소에는 시각적인 감지를 위주로 연습하다 보니 몸을 통한 감지라는 것 자체가 처음엔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익숙해져 갔는데, 선생님께서 눈을 감고 팔을 움직이시며 팔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느낌이 변하는 것이라는 말씀에 와닿는 것이 있었습니다. 움직임의 크기에 따라 느낌의 강도가 다양하게 느껴져서 느낌을 느끼는 것이 명료하게 다가왔고 나라는 느낌도 더 선명하게 파악되는 것 같았습니다. 부가적으로, 한동안 몸을 잘 돌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몸에 주로 주의를 보내니 다양한 통증이 많이 느껴졌고 몸에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들을 통해 몸의 긴장들이 풀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을 위해 수고해주시고 가르침과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HereNow ( 2022-11-25  21:27 )       
버들(산림치유지도사)

11월 하순 답지않게 포근한 날,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드러내는 안의터미널에서 조조 님과 자공 님을 만난다. <비개인적 주체> 모임으로 지난 8월부터 매주 줌으로 보고 있는 팀원들을 처음으로 대면한다. 30대 동안으로 여겼던 조조 님은 앳된 얼굴과는 달리 희끗희끗 흰머리가 보여 순간 놀라는 내가 감지되고 늘 날카롭게 질문을 쏟아내던 자공 님은 반전의 부드러움에 신선해 하는 내가 보인다. 그 최초의 설렘을 금 하나 건너듯 슬쩍 넘어서며 몇 년 만에 찾는 함양수련원에 어색할까 저어하는 한켠의 마음이 함께 가는 동료들로 인해 소풍처럼 가벼워짐을 의식한다.
살뜰한 연주 님의 안내로 새롭게 마련된 숙소에 짐을 풀며 보다 확장된 미내사의 현재를 가늠하게 되고 긴 시간 찾아오지 못해 죄스럽던 마음을 온화한 미소로 녹여주시는 월인 님을 어제 뵌 듯 마주한다.

생각보다 단촐한 참여로 시작된 <몸으로 하는 감지연습>, 첫날은 휄든크라이스의 소마틱스 훈련으로 매트에 누워 무릎을 구부려 움직이며 느낌을 감지하고 뒤꿈치를 회전하며 발목의 미세한 움직임을 느껴보는 시간...
어려울 것도 큰 변화도 없는 작은 움직임 속에서 점점 느낌으로 빠져들어가며 몸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느낌을 통해 지각한다. 현존의 상태를 일차적으로 의식하는 느낌이 어떻게 몸에서 일어나는가를 감지하고 그 느낌의 다양한 형태-부드럽게 강하게, 이어졌다 끊어졌다, 커졌다 작아지는 움직이는 느낌을 지켜본다.
조조 님과 월인 님의 교차 안내에 따라 몸의 경계를 지우고 오직 느낌으로만 변화와 차이를 감지한다. 어느 순간 다리라는 신체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아닌 오롯이 느낌 그 자체로 대상화되는 내 안의 느낌을 강렬하게 체험하게 된다.

둘째날은 컨티늄이라고 해서 소리를 매개로 진동을 통해 몸으로 전달되는 느낌의 변화를 감지해보는 연습, 아~~ 으~~ 이~~ 각각의 소리를 가슴에, 복부에, 골반에 의념을 두고 소리내 본다. 파장이 의념에 따라 가슴으로 복부로 골반으로 전해지며 의식을 두는 곳에 에너지가 간다는 말을 고스란히 체험한다. 각각의 소리가 위로 아래로 수평으로 물결처럼 번져나가는 파장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같은 소리도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성을 그리는 차이들이 미세하게, 그럼에도 너무나 선명하게 감지된다. 어느 순간 위치성이 떨어지고 원 형태의 파장이 온몸을 감싸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며 느낌의 세계에서 감정의 세계로 넘어가려는 순간이 잡힌다. 소리가 소리가 아닌 물리적 힘처럼 다가오는 느낌으로 변주되기도 하며 그 힘을 즐기려는 찰나, 다시 느낌으로 돌아오려는 나를 의식한다.
요가명상에서 차크라별 만트라를 하거나 할 때는 그 확장되는 소리의 힘에 더 깊이 빨려 들어가며 공명의 진동에 마음이 끼어들며 희열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 힘을 마치 내 것인 양 느끼며 즐기던 것과 달리 지금은 오직 투명한 느낌의 세계에 머무른다. 느낌이 이끄는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고 느낌 그대로에 주의를 집중할 때 ‘나’는 느낌에 동일시되지 않고 여전히 현재에 머무른다는 월인 님의 말씀을 몸으로 수용하게 된다.

무수히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느낌들... 느낌을 통해 이 순간에 현존함을 오롯이 알게 되고 그 다채로운 느낌이 잡힐 듯 느껴지는 대상임을 이해하며 그 느낌이 내가 아님을, 그 모든 것을 지켜보는, 아는 비개인적 주체가 있음을 어렴풋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몸을 주로 사용하는 요가인의 입장에서 몸을 통한 감지 연습은 마음의 동일시를 끊기 위해 출발점인 느낌을 잡는 데 효과적임을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신체 자각을 통해 자기조절로 나아갔던 요가 수련의 방향성과 달리 내 안의 투명한 존재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머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깨어있기와의 차이가 발견된다.

적은 인원이었지만 충분히 경험을 나눌 수 있어 서로의 체험을 확장시켜 준 도반님들이 감사하다. 부드러운 호박죽에 삶은 계란으로 준비된 정갈한 아침식사, 쉬는 시간마다 간식을 챙겨준 연주 님의 손길이 감사하다. 느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담담하게 다리를 놓아준 조조 님, 그 느낌의 세계를 자각하라고 끊임없이 끌어주시는 월인 님의 음성이 더없이 감사하다. 이른 아침, 동네 한바퀴를 하다 참깨쭉지를 태우며 싸한 아침공기를 따뜻하게 바꿔준 아주머니 한 분, 쓰러진 감나무에 매달린 홍시의 맛도 그 순간의 따뜻함과 달콤함은 사라졌지만 기억의 한 모퉁이에 감사함으로 온기를 품는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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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묻고 내가 정리한다.

느낌의 세계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것을 통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나 - 모든 것은 최초에 ‘느낌’으로, 내 안에서 느껴지는 세계로 존재의 실상을 만날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은 사실이자 진실이다. 따라서 이 느낌을 간파하지 못한다면 나는 이미 동일시된 상태로 그 무엇과 만나고 있는 것이다.

둘 – 느낌을 감지하고 느낌의 세계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 다른 형태로 구체적으로 느껴지므로 그것은 내 안에서 느껴지는 것이기는 하나, 내가 아니라 대상으로 존재함을 이해하게 된다. 즉, 내 안에서 일어나는 느낌은 내가 아니다.

셋 – 느낌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으로 주체로부터 분리된 대상으로서의 느낌을 정확히 감지하게 되면 그 느낌에 힘을 실어주지 않을 수 있다. 느낌을 지켜볼 수 있으면 느낌은 자연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며 동일시되지 않는다. 나타났다 사라질 뿐인 느낌에 자석처럼 딸려들어가 마음을 오락가락하는 것을 멈추고 거리를 둘 수 있게 된다.

넷 –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자, 아는 자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비개인적 주체>라 말할 수 있다.
HereNow ( 2022-11-25  21:37 )       
준아(직장인) 

비개인적 주체 모임을 진행하면서 생각/느낌/감정을 지켜보는 힘이 조금은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하는 터였고, 최근 입찰마감건이 있어 1박2일 일정이 아무래도 부담되어 감지연습을 따로 신청하진 않고 있었는데, 월인 님의 권유도 있으셨고 비개인적 주체 모임의 마무리도 한달 여 남은 상황이라 변화된 부분을 확인하고 싶기도 하여, 다른 팀원들은 입찰건으로 휴일 출근을 함에도 양해를 구하고 함양으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월인님이 왜 그토록 '느낌'을 중요하게 강조하시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느낌= 정보 + 에너지, 느낌은 복합적인 정보라는 월인 님의 간단한 안내가 있었고, 이후 알렉산더 테크닉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세부 테크닉도 몇가지 있었는데 명칭은 기억은 안나는군요)이었는데,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깊고 세밀하게 관찰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다리를 오므렸다가 방향을 전환하여 쭈욱 펴보는 등 몸의 움직임을 의식 속에서 찬찬히 관찰하면서, '아, 움직임이 느낌이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깨어있기 기초 때 주변 폭포에서 물이 내려오는 것을 바라보다가 관점을 바꾸면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을 때 깜짝 놀랐었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 기억이 떠올랐다. 폭포 같은 사물의 움직임은 '나의 외부'로 느껴져 비교적 쉽게 확인되는 반면, 내 몸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느낌이 몸의 움직임의 결과로 나타난 당연한 것인지, 느낌이 있기 때문에 몸의 움직임이 파악되는 것인지 몹시 혼란스러웠다.

테크닉이 계속 진행되면서, 입으로 /아/라고 소리를 내고, /오/ 혹은 /음/하는 소리를 내보면서 일어나는 느낌을 관찰하였다. 진행하다보니 입모양이 /아/에서 /오/로 움직였는데, 입모양의 변화는 더이상 느껴지지 않고 느낌만 관찰되었다. 입모양을 움직이는 것도 결국 느낌이구나!를 알게 되었고 의식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이 느낌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관찰 중간중간에 내가 내는 /아/ 소리가 끊어지자 주변에서 다른 분들이 내는 소리가 누워있는 등 뒤쪽 언저리에서 느껴졌는데, 누워있는 상태에서 전달되는 그 진동이 나로부터인지 혹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것인지 더이상 구분되지 않게 되고, 다른 분들의 진동이 의식 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 경험에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있구나'라는 통찰이 다가왔고, 나눔 시간에 월인 님께서 개체의식에서 우주적 의식까지 다양한 의식 수준에 대해 그림으로 설명하셨는데, 왜 어떨 때는 이기적 인간의 집합체인 듯 보였던 사람들이 어떤 때는 하나로 공명하고 뭉치게 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월인 님께서 보는 것, 즉 시각적 정보도 느낌임을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 처음에는 눈으로 보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 느낌....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이야기에 당황스러웠으나, 수련원 안에 있는 피아노와 스크린, 스크린과 책장...을 오가며 시각적인 느낌을 계속 확인한 결과, 시각적으로 구분되는 사물들이 사실은 의식 속에서 구분되는 느낌이라는 사실(fact)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보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니!

그럼, 이게 뭐야... 보고 듣고 행동하는 모든 감각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라면, 객관적인 사실이란 없고 오직 느낌으로만 이루어진 가상세계에 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는가...

살아가는 것이 꿈을 꾸는 상태와 같다는 말의 의미가 자연스레 이해가 되었다.
1박 2일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의미는 결코 짧지 않을 것 같다.
모든 것이 의식에 비친 느낌임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직접 관찰로서 확인하게 되었다.
월인 님이 느낌에 집중하면 현재에 머무르게 된다고 하셨는데, 머무르는 시간을 늘이도록 연습을 해보아야겠다.

수련원을 떠날 때 월인 님과 짧게 포옹하였는데, 직장으로 돌아가서 마음속에 흙탕물이 일어나도 그 속에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월인 님의 진심어린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 후기를 빌어 월인 님과 진행하시느라 도움 주신 조조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합장)
HereNow ( 2022-11-29  11:52 )       
의솔 (자영업)

예전에 ‘느껴지는 모든 것은 내가 아니다’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면서 월인 선생님께 몸은 내가 아니라면 이 몸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누구 것인가 여쭤봤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어떤 것이 ‘나’가 아니라는 것은 그것이 완전히 나와 분리된 것이 아니라 나의 일부일 뿐이고 전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일부가 된 것이다”라고 하셨다. 몸의 통증은 통증대로, 통증을 고통으로 여기는 의식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여겼지만, 통증이 생길 때만 몸이 나가 아니다를 떠올렸고 아직도 일상에선 ‘내 몸’과 많이 동일시되며 살았다.
이번 몸을 통한 감지 수련을 통해서 몸의 움직임이란 움직이는 느낌이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몸의 의도들을 느낄 수 있었고, 감정과 생각처럼 몸의 의도 또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몸에 한정된 나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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