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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차 5회 힐링퀘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제
  일시 11월 12일(토)~14일(월)
  장소 함양연수원

ㆍ조회 :  100 회
ㆍ의견 :  1 개  [의견쓰기/보기]
ㆍ추천 :  0 분  [추천하기]
  사진설명
11월 12일부터 2박 3일간 함양연수원에서 제1차 5회 힐링퀘스트Healing Quest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산림치유지도사들에게 치유능력을 배양시키는 강사과정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심신의 치유입니다. 이 치유라는 것은 의료체계에서 행하는 치료와는 달리 몸과 마음의 긴밀한 연결성을 자각하고 삶의 균형과 조화를 일으켜 마음의 면역력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관련강좌]
- 힐링퀘스트
- 자연에 말걸기

[관련 서적]
- 자연에 말걸기
HereNow ( 2022-11-22  09:21 )       
백랑 (산림치유복지학과 교수)

5회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치유지도사가 참가자들에게서 치유를 이끌어내는 치유 질문법을 배웠다. 배운 것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첫째, 치유지도사가 자신의 느낌과 마음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어야 참가자가 숲에서의 느낌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둘째, 치유지도사가 맑은 거울이 되어 참가자에게 비춰주면서 참가자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투명한 치유 질문을 하면 아하!라는 통찰이 일어나 치유가 된다.
맑은 거울이란 치유지도사 자신의 마음이 맑아서 참가자의 느낌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비춰주는 것이라 이해가 되었다.
첫 번째 연습에서 상대방이 밖에 나가 나무와 만난 경험을 들으면서 순간 순간 내 마음에서 나의 과거 경험과 비슷하거나 반대일 때 상대방에게 가던 마음이 잠시 멀어져 치유 질문 타이밍을 놓쳤었는데, 두 번째 연습에서는 오로지 상대방의 자연경험의 나눔에 몰입되어 상대방의 호흡, 표정, 비언어적인 표현 등이 섬세하게 느껴져 적절한 타이밍에 치유질문을 하게 되었다. 이때 맑은 거울이란 이런 거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연습 중 밖에 나가 강아지풀에 이끌려 다가가 강아지풀에게 동의를 구하는 순간 과거 강아지풀의 느낌과 경험은 없고 처음 보는 강아지풀이 몸, 마음에 느껴졌다.
내가 자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나에게 보여질 때 내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한 5회기였다. 함께한 선생님들과 월인 님께 가슴 깊은 곳에서 고마움이 느껴진다.

추신: 연습 중 내가 자연을 느낄 때, 나와 자연을 동시에 나타나게 해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것이 집에 돌아와서 점점 더 선명해지고, 늘 그렇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부정적 감정까지 배경으로 알아차리게 해주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나무 (산림치유복지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해마다 가을은 너무도 바빴다. 숲은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을 나에게도 차별 없이 제공하지만 나는 그것을 느낄 겨를도 없이 또 한해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함양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일정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버스 안에서 녹아내리고 있었다. 의식의 초점이 흐려진 상태다.
그러나 물질로 이루어진 나는 자신을 유지하려는 속성으로 다시 한번 무의식의 힘을 기대하며 힐링퀘스트 5차에 참여하였다.
디바인 매트릭스 이야기로 시작해 질문법에 대해 월인 님의 강의가 이어졌다.
흔들렸던 나의 의식이 점차 돌아오고 있었다.
나의 의식이 조금씩 알아차림을 하는 가운데 안내자의 역할에서 거울 되기가 있었다. 말 그대로는 쉬운 것 같지만 지난 나의 삶을 돌아보면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내 자신이 안정되어 나의 느낌, 생각과 편견이 작용하지 않는 상태로 상대와 대화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는지... 자신이 없다.
그래서 월인 님의 말씀이 더욱더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동안 목말랐던 갈증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나의 분별로 나를 힘들게 했구나. 먼저 나 자신부터 느낌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느낌은 내가 아니다.
상대의 느낌을 잘 느끼고 공감은 하되, 느낌에 물들지 않는다.
거울 되기는 나 자신부터 실천해야 타인에게도 적용됨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야 사랑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고 자존감이 올라가고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주제를 마음에 품고 자연에 나갔다.
히말라야시다 열매를 보고 ‘멋지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연이 내게 보내준 신호이다.
‘멋지게’ 두려움을 내려놓고 ‘멋지게’ 자유를 느끼라는 것을...
함양에서는 주제와 연결하지 못했다. 이 글을 쓰면서 통찰이 일어났다.
전의식에 주제를 품으니 지금에야 알아차렸다.

힐링퀘스트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달빛 (산림치유학과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사람은 독불장군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싫든 좋든 가족관계에 얽매이고, 직장에 출근하면 상하관계, 동료관계, 고객을 대해야 하며, 친구 관계, 이웃 관계는 물론 장을 볼 때도, 차를 탈 때도... 모르는 사람과도 은연중에 보이지 않는 관계 맺음이 일어나므로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관계, 관계,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내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코스터를 타고 움직인다.
그러나 5차시 수업을 받고 내 느낌이 올라오는 것을 조금씩 바라보게 되어 좋았다. 물론 정신없이 일할 때는 일하기에 급급해서 관계, 마음, 느낌을 생각할 겨를이 없지만 그래도 ‘아, 그때 마음을 보았어야 했는데...’ 보지 못한 후회감은 남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내가 가상스러웠다. 이렇게 조금씩 가랑비에 옷 젖듯 내 마음의 느낌을 잊지 않고 노력한다면 상대방의 느낌을 알아차리고, 소통하고, 치유를 향한 질문을 하는데 조금씩 다가서지 않을까. 일단은 배웠으면 연습하는 것에 달려있으니 연습에 매진해 보도록 다짐해 본다.
치유사로서 질문을 하기 위한 방법보다, 내가 나를 알아가는 데 소중한 수업이 되었으므로 이 수업을 들은 나를 칭찬하며 짧은 소감을 마친다.


시냇물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2급·1급, 숲해설가, 마을도서관 관장)

이번 차시에는 질문법에 대해 배우고 연습했다.
치유를 일으키려면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주제를 품고 밖에 나가서 어떠한 경험을 하셨나요? 당신의 경험은 당신의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자연으로부터 받은 인상은 자연과 무의식이 당신의 목표를 이루어주기 위해 주는 힌트이자 지혜입니다. 과거에 그와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나요? 그 느낌은 어떤 느낌인가요? 그 느낌은 당신의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그 느낌이 새롭게 와 닿는 게 있습니까? 그러면 그 느낌을 기록해 봅니다.”
계속 되뇌이고 중얼거려 본다.
나는 온전히 잘 질문하고 참가자의 치유를 일으킬 수 있을까?
월인 님이 말씀하셨다.
“치유는 일어나는 것이지 해주는 게 아니다.”
이런 말씀도 하셨다.
“공감한다는 것은 그대로 느낀다는 것이고, 느끼되 그 느낌에 물들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봐도, 안내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잘 들어주고 잘 질문해주는 것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을까?
거기에도 월인 님이 답은 주셨다.
“집중하면 그냥 거울이 된다.”


향기 (자연치유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5회기는 질문하기 구체적인 연습으로, 이번 회기 내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거울되기’였다. 그냥 거울 아닌 “투명한” 거울 되기.
타인과 대화 중, 특히나 가까운 가족, 지인과의 대화 중, 투명한 거울이 되어 주는 일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지난 연습 때 깊이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투명한 거울 되기에 초점을 두었다. 물들어 있는 거울로는 상대의 모습을 그대로 명료하게 비춰 줄 수 없기에.
월인 님은 우리의 마음을 거울로 비유하셔서, 외부 정보(이야기, 말)가 우리의 마음에 들어와 작동하는 것을 물든 거울로 비유하셨다.
거울이란 대상을 그저 비춰주는 것인데,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동적으로, 동시에 이야기가 내가 되어버리는 일상... 상대의 말을 자동적으로 삼켜버리 듯해서, 불편한 말은 토해내지도 못하고 속 끓이는 나의 모습을 보아 왔다. 비춰주는 거울이 아닌, 물들어 버리는 거울이 되는 일상이었다. 그러니 마음씀이, 거울됨이 본래대로 온전하지 않게 사용해 왔음을. 상대가 느낌이나 생각을 표현할 때마다, 이미 물들어 있는 자신의 거울이 작동하여 올라오고, 올라오는 것을 알아채고, 알아채고 하지만 고착된 상태라 쉽지 않은 연습이었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이 바로 이런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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