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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의식은 어디 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발로 딛고 서있는 지금 이곳에 이런 저런 일상의 생각이 활개치는
상대의식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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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3호] ‘깨어있기’가 깨어있게 한다(18부)

크게 보시려면 클릭~| 무연 | 오인회 편집부 인터뷰 |

2013~2014년에 걸쳐 오인회에 참여하였던 무연 님과의 대담을 위주로 오인회에서 진행되는 작업을 소개합니다. 감지에서 감각, ‘나’라는 느낌에까지 이르러 점차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마음속 현상’으로 보는 과정을 세세히 담았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세요. 이 글을 정리해준 영채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연 님은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면서, 생각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궁금했습니다. 우연히 《깨어있기》 책을 만나게 되었고, 책 속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의 상”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다 합니다. 그후 깨어있기 프로그램과 오인회 모임에 참가하면서, 내 마음의 상이 내면에서 언어로 나타난 것이 생각이고, 외부의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자각하는 것도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길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깨어있기’란 단어가 사람을 깨어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편집자주).

무연 : 대상(A)을 쳐다보는 주체(B)를 다시 살피려고 또 다른 주체(C)를 만들게 되는 거죠? 그럼 이 대상(A)은 사라지는 것 아닙니까? 아까 예를 들면 회사(A)가 있고 그걸 바라보는 내(B)가 있었는데 이것(B)을 다시 한번 찾아보는 것 아닙니까? 그랬을 때 이 대상(A)은 사라지는 거죠.
월인 : 대상은 흐려지고 사라져갑니다. 그렇게 되면서 그 주체도 흐려지죠. 이것(B)이 회사(A)를 보던 주체라고 해보자고요. 그런데 회사가 점점 희미해지고 사라져가면 얘(B)도 희미해져요. 그러면서 얘(B)를 지켜보는 얘(C)도 희미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나중에는 다 흐릿해져버리죠. 그러니까 우리의 탐구가 자꾸 멈추는데, 이 상태에서 흐릿하지만 투명한 대상을 다시 마음에서 잡는 거예요. 뭔가 느낌이 있다, 그리고 그 느낌을 지켜보는 의도라는 것이 있네, 이때 이 의도를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의도를 대상으로 삼는 누가 생겨났을 것 아니에요? 그럼 의도가 흐려지고 약해지고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죠. 지켜보려는 의도가 남아요. 그러면 이놈이 또 대상이 되겠죠. 그러면서 끊임없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둘 다 투명합니다. 이런 작업이 일어나는 과정이 아주 빨라지면 그냥 심장이 멈춘 것처럼 진동 없이 이렇게 되는데, 이러한 진동이 없어지면 멍해지고 졸리고, 진동이 계속 있으면서, 즉 보이지 않게, 마음이 캐치하지 못할 정도도 강렬한 속도로 진동이 일어난다면 명료하지만 마음은 비워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의식이 잠들지 않는 삼매 상태 쪽으로 가는 겁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현상이 어떤 깊은 무無의 상태를 경험하게는 해주지만 통찰을 일으키지는 않아요. 그 상태에서 나와야 되는 거죠. 그것은 일종의 집중 상태잖아요. 부처님도 그런 고행을 통한 집중 상태를 오랫동안 경험해왔지만 그것을 통해서 깨달음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거죠. 삼매는 마음을 순수하고 빈 상태로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거기서 지혜를 일으키지는 못해요. 거기서 다시 빠져나와 마음이 움직이는 과정을 볼 수 있어야 지혜가 생기고 통찰이 일어나죠. 주객이 동시에 생겨난다는 발견이 통찰입니다. 주와 객은 항상 같이 붙어다닌다는 것. 지금 말하고 있는 이 놈이 느껴지는 것은 그 놈에 대한 어떤 대상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것이 근경식根境識이 함께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주체와 대상과 그 사이 관계의 느낌이 함께 일어난다는 것. 내가 이것(핸드폰)을 보는 시각적인 느낌이 있다면, 시각적 대상과 시각과 대상을 향하는 느낌,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상이 사라지면 당연히 그 느낌도, 그것을 본 주체도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또 주체가 사라지면 당연히 대상과 그 느낌도 사라지죠. 이렇게 이 세 가지가 필수의 없어서는 안 될, 서로가 현상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의 과정과 구조를 보고나서 삼매로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연습을 하게 되면,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것이 보인다는 말이에요. 그러면서 ‘나라고 느껴지는 이 놈도 생겨났다 사라지는 거구나.’라는 것이 철저해지죠. 그런 과정과 통찰을 통해 지금 이렇게 말하는 나 자체가 ‘생겨나는 놈이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거예요. 대상과 함께 생겨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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