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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 학문, 믿음, 물질 등 그 어떤 것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며, 이렇게 모든 것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키는 사랑의 성격을 어머니의 마음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희랍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말을 네 가지로 썼습니다. 물질을 사랑한다, 돈을 사랑한다고 할 때에는 ‘에피투미야’라는 낱말을 사용했고, 남자를 사랑한다, 여자를 사랑한다고 할 때는 ‘에로스’, 학문을 사랑한다, 진리를 사랑한다고 할 때는 ‘필로스’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때는 ‘아가페’라는 말을 썼습니다. ‘아가페’라는 말은 이 복음서에서 쓸 때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을 아가페라고 했었는데, 이것이 바울의 서한 속에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가페이지만 차차 이것이 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하는 그 사랑에다가 자꾸 자꾸 중점을 두어 아가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 서간의 마지막이 되면 하나님의 사랑을 아가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만큼 이러한 사랑의 내력을 좀 염두에 두고,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전부가 13절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 세 절은, 내가 천사의 방언을 말하고 여러 가지 지식이 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서 깊은 철학을 이해하고 넓은 지식을 갖고 있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또 그다음에는, 내가 내게 있는 재산 모든 것을 다 털어서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준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 세 마디뿐입니다. 어떤 것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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