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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붓다 [111호 마음 다루기]
  사사키 시즈카
=?>=?>‘현상계를 법칙으로 설명하며, 정신에 초점을 맞추었고 집단적으로 수행한’, 초기불교의 특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석존은 춘다라는 독실한 신자가 보시해준 식사를 드신 후 식중독에 걸렸고 격심한 설사에 시달린 끝에 쿠시나가라에서 두 그루의 사라沙羅나무 사이에서 옆으로 누워서 열반하셨다. 두 그루의 사라 나무였기 때문에 사라쌍수라고 한다. 나는 이런 석존의 사망 방식이 매우 좋아서 불교를 자랑하는 경우 제일의 증거로 내세우곤 한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서 가능한 노력으로 깨달음을 얻고 아주 평범하게 인간다운 방식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 이것이야말로 불교의 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절대자의 존재를 상정하지 않아도 법칙성의 세계에서 최고의 자기를 실현할 수 있다. 기적도 계시도 신비한 것도 없는 보통의 생활 속에서 진정한 평안함을 찾는 길이 있다. 이것이 석존이 창시한 불교라는 종교의 근본 이념이다. 불전의 작가도 이것을 잘 알고 있었고 석존의 죽음에 신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석존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몇 가지 불가사의한 일이 있어났지만 설사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도....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