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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좌문의 02-747-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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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연수원 방문 프로그램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강사 월인(越因)
  장소 함양연수원
  공개강좌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본강좌 전화상담 후 가능하니 문의 바랍니다
  수강료 숙박비 : 다인실 1박 3만원, 1인실 1박 5만원
  입금처 농협 053-02-185431 이원규 (카드결제 가능)
  문의 02-747-2261

강좌신청하기 ㆍ조회 :  8639 회
ㆍ의견 :  23 개  [의견쓰기/보기]
ㆍ추천 :  309 분  [추천하기]
  강좌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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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越因)
월인(越因)은 '인연을 넘어서'라는 뜻입니다. 이 세상 만물과 우리 내면은 모두 '이것이 있음으로 해서 저것이 있다는 인연법칙의 소산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어주고 있지요. 그 어느 것도 변함없는 제1원인인 것은 없습니다. 우스펜스키의 말대로 '미지(未知)가 미지를 정의하는' 현상이지요. 그것은 외부 물질세계와 내부 정신세게를 망라하여 모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의존하는 '인연'의 '뿌리없음'을 보면 이제 인연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의 모양은 이런 저런 파도록 가득하지만 모양을 넘어선 그곳엔 오직 아무런 모양도 없는 '물'만이 존재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바로 이 인연의 세계를 넘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말하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 월인이라 이름하였습니다. 그 인연의 세계를 넘어 있는 곳을 향하여...
함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일학교깨어있기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나 함양 연수원의 생활을 일부 체험하고 싶어하는 분들은 이 방문 프로그램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방문을 원하시면 한달전에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 아래와 같은 분들은 전화 문의 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02-747-2261)

.《깨어있기_의식의 대해부》와 관련해 질문이 있거나, 저자와 말씀을 나누고 싶어하시는 분들
. 백일학교 생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신 분들
. '깨어있기', '자연에 말걸기', '통찰력게임'의 핵심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싶은 분들.




방문 프로그램
- 비숙박(1시간 면담)인 경우에는 숙박비 없고 방문비는 자율기부 입니다.
- 1박 2일은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1. 2박3일 프로그램
. 아침모임과 저녁 모임에 참석합니다.
. 함양연수원 내 공동작업에 함께 합니다.(하루 2시간 정도)
. 나머지는 여유를 가지고 자유롭게 지내시면 됩니다.  
. 함양연수원에서 정규 프로그램이 있는 날짜와 겹치게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2. 일주일 프로그램
. 2박3일 프로그램을 좀더 길게 지낸다고 여기시면 됩니다.
. 함양연수원에서 정규 프로그램이 있는 날짜와 겹치게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3. 한달 프로그램
. 그 한달 기간 내에 있는 프로그램(통찰력게임, 자연에 말걸기, 깨어있기 기초)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깨어있기 심화과정은 기초 수료자만 가능)
. 나머지 일정은 1번과 같습니다.

4. 백일 프로그램
. 백일학교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방문 프로그램 신청서 다운받기 (클릭!!!)

◆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방문자는 함양연수원의 일과를 함께 합니다.
. 09시 아침모임 (하루동안 생활하면서 품을 주제를 정하는 시간)
. 12시 점심식사
. 18시 저녁식사 및 이후 저녁모임 (주제를 품고 하루동안 생활하면서 있었던 경험과 통찰을 나누고 피드백 받는 시간)


주의사항
. 공부가 아닌 요양이나 휴식의 목적으로는 방문이 불가합니다.
. 함양연수원의 일과 시간을 준수합니다.
. 함양연수원 내 공동작업에 함께 합니다.
. 1일 2식으로 점심(12시)과 저녁(6시)이 제공됩니다.
. 아침식사는 따로 제공되지 않으며 자율적으로 간단한 토스트 등을 챙겨드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사용한 숙소는 처음과 같은 상태가 되도록 청결하게 청소합니다.
. 전기와 물을 절약합니다.
. 함양연수원에서는 금연, 금주입니다.
. 겨울철 실내온도는 20도를 유지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은 여벌의 옷을 충분히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방문 준비물
. 활동하기 편한 옷
. 세면도구: 칫솔, 치약, 비누, 샴푸, 수건 등
. 개인 필수품: 물병, 슬리퍼, 알람시계, 우산 등
. 노트, 필기구 등
. 모기향, 모기약 등은 직접 챙겨오셔야 합니다.(여름철)


반입금지 물품
. 술, 담배


전화 상담 후 가능하니 문의 바랍니다.
02-747-2261







강좌후기 (총23개)
HereNow ( 2023-08-31  09:46 )       
함양 방문 프로그램 후기
_햄스터맨(직장인)


‘(개인으로서) 할 일이 없어졌다면 내려와봐라’

비개인 모임에서 월인선생님께서 이 말씀을 해주신 뒤
간단하게 짐을 싸들고 함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뒤 월인선생님을 만나뵙고
어떻게 이 길을(마음공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의응답 후에
개인성과 비개인성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바로잡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인 선생님께서는 (제가 이해한 바로는)

'하나의 대상이 대상으로써 관측되어지고 느껴진다면
그것을 관측하는 '나 라는 느낌' 또한 관측되어지는것이고
이것들은 '개인적'이며 이 둘은 항상 함께 일어난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토대이자 배경인 '전체'는
관측되어지지도, 느껴지지도 않으니 '비개인적'이라는 것'

'비개인성은 느껴지지는 않지만 여전히 확인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관성에 대한 월인선생님의 경험과 배경을 설명해주시면서
관성이 일어나는 순간에, 그 관성이 일어나는 전체 모습과 과정을 보고
그것이 관성임을 분명히 하는것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개인성에 대한 관성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할 일이 없어진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할 일이 완전히 없는게 아니었습니다:)

결국 개인성은 '전체'를 위해 쓰여지게 되는 것이고
이 이후에는 이유없이 정성을 들이고
창조성을 발휘하게 된다 말씀해주셨습니다.

그중에 저는 특히 관성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비개인성에 대한 발견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비개인성이 상기되어졌기에
이 이후엔 별다른 할 일이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했었고
관성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별 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월인 선생님의 날카로운 질문들을 통해
저도 모르게 개인성과 비개인성을 오간다는 것을 더 깊이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관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지요.

월인선생님께서는 관성이 지속됨에 따라서 고통스러워질 수 있다는 것과,
이제 막 비개인성을 발견했을 때 탄력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함양에 방문했던 그 날부터 지금까지
관성이 일어날 때마다
관성임을 분명히 하는 노력 없는 노력(?)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매 순간에 관성을 알아보는 것에 좀 더 초점을 두려 합니다.
HereNow ( 2023-08-31  09:41 )       
함양방문 프로그램 후기 (2023.8.24-25)
_무지


이번 방문을 통해서 제가 탐구하다가 어디에서 정체되어 있었으며 어떤 부분이 막혀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선생님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제가 비개인적인 주체에 대해 ‘안다’고 여기고, 안다고 믿었기에 탐구가 더 진행되지 않았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안다’는 것은 아는 느낌, 이해한 느낌, 앎의 느낌인데 그에 비해 비개인적인 주체의 작용은 각覺이라고 하셨습니다. 매순간 알려고 하지 않아도 알아차리게 되는, 모든 경험의 근본적인 주체 작용이 각이며, 앎, 안다는 느낌, 이해되는 느낌은 모두 그 각 속에서 경험되는 느낌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각에 대해 분명하면 웬만한 감정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셨기에 아직 스스로가 탐구를 멈추지 않고 더 경험적으로 터득해야함을 느꼈습니다. 확실히 어떤 상을 가지고 그것은 이것이다, 저것이다라고 ‘알고 있는’ 것과 경험을 통해 마음을 넘어가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것을 과거 탐구를 경험했었기에 지금도 스스로 경험적으로 체험이 된다면 삶에 체화되는 것도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듣고 있는 내가 정말 있는가?라는 선생님의 질문이 마음 깊이 주제로 남아서 생활했습니다. 듣고 있는 내가 있는가? 있다면 어디에 있는가?를 물어보면 어떤 소리를 듣고 있을 때 내가 어디있는지 찾아보려하면 나 같은 느낌, 자아감이 주로 얼굴 쪽에서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얼굴 쪽의 느낌을 느끼면서 그 느낌이 이렇게 소리를 듣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가?라고 물으면 의문이 생깁니다. 그 느낌을 느끼고 잡기 이전에 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때에도 소리는 들렸고, 지금도 이 느낌은 이 느낌대로 있으면서 소리는 들리기 때문입니다.

즉 제가 경험하는 이 상황은 마치 나 같은 느낌, 자아감이 얼굴 쪽에서 느껴지기 때문에 이것은 가면을 쓴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나라는 느낌의 가면을 쓰고 그 가면으로 드러나는 존재, 역할, 캐릭터를 나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진짜 나라고 하는 것은 가면이 아닌 가면을 쓴 누군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가면뿐이기에 우리는 가면을 나라고 한다고 여기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는 느낌의 가면을 쓰고 그 가면을 내 캐릭터, 내 정체성, 나라고 여기지만 실제로 우리의 본성은 가면 뒤에 있으며 다양한 가면을 바꿔가며 일으키는 그 무엇이라고 경험되었습니다.

실제로 글을 쓰거나 소리를 듣거나, 빛이 들어오게 하여 눈앞이 ‘보이게’ 하는 것은 나도 아니고 이런 나 같은 느낌, 주체감도 아닙니다. 그 느낌과 상관없이 그런 느낌을 인지할 때나 인지하지 못할 때나 경험을 켜놓은(turn on) 주체, 배경은 봄 그 자체이며 작용의 근원입니다. 그 봄 속에서 다양한 개인성으로 드러나는 생각, 느낌, 감정들이 일어나고 지나갑니다. 이렇듯 각의 작용은 ‘나’라는 느낌과 무관하다면 무관한 것으로 보여 신기했습니다.

앞으로도 일상에서, 경험에서, 각의 작용을 늘 염두하고 의식하며 그것에 초점을 맞춰서 탐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 동안 늘 관찰자, 의도 또는 불안의 감정, 걱정, 생각, 우울의 느낌 등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이제는 그것을 느끼는 나가 무엇인지,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이 누구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근본적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그것에 대해 더 집중하여 탐구하고자 합니다. 그것을 느끼는 ‘나’라는 느낌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느끼고 경험하는 일어나는 각이라는 작용에 대해서도 탐구하고자합니다.

평소 한 달에 한 번씩 청년 모임을 통해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고 얘기를 하기에 이번 방학 때 함양에 가는 것에 대해 정말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고 시간도 너무 짧기도 하고 제가 어떤 끌림과 추동에 의해 함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났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당일 날 오전까지도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비로소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밤에 고요히 다시 새롭게 마음을 관찰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이래서 오고 싶었구나’ 하는 마음이 뒤늦게 들었습니다. 화상회의로 선생님과 2~3시간 대화를 나누는 것과 몸과 마음과 에너지와 돈과 시간을 다 써서 직접 함양에 내려가서 선생님의 에너지 장 속에서 대면하여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정말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화상회의에서는 그런 에너지나 깊은 체험을 하기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방문 프로그램에 대해 끌림이 있는데 여러 가지 생각과 걱정과 고민으로 망설여진다면 일단 방문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직접 가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눠보고 자신을 깨끗하게 다시 들여다본다면 그 끌림의 이유가 뒤늦게 파악될 수 있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의 번뇌나 탐구의 모호함이나 불투명성, 진전이 없다고 생각되실 때 누구든 한 번씩 방문해보신다면 좋을 것입니다.

방문 프로그램 기간 동안 함께 대화를 나누고 마음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좋은 에너지를 주신 바다 님, 나무 님, 꽃마리 님 그리고 월인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HereNow ( 2023-08-07  09:34 )       
함양방문 프로그램 참가 후기(2023.7.31~8/6)
_자인


여름휴가 시즌이다. 1년 중 유일하게 나에게 선물하는 시기다. 온전하게 보람 있는 선물을 주기 위해 일주일 미내사 방문프로그램을 선택하였다. 월인 님의 따뜻한 미소는 여전하다.
앵두관에 도착하여 짐을 푸는데 제일 먼저 화장실 문에 붙여놓은 문구가 눈에 띈다. “나는 지금 왜 여기에 와 있는가?” 이곳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 나의 화두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다음날부터 느낌과 알아차림을 동시에 아는 연습을 시작한다. ‘느낌이 있는 것 자체가 알아차림이 있는 것이다’라는 월인님 말씀으로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반응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에 집중했었다. 느낌에 빠지지 않으려는 알아차림이었다. 즉, ‘감정이 올라오는 느낌을 아는 그것이 있네’로 그것을 구분했다. 이제는 이것을 느낌이 있으면서도 앎이 있는, 동시에 같이 공존하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다. 느낌 자체가 그것인 것을 뚜렷하게 자각하는 것이다. 그것과 함께 춤추고 있는 순간의 느낌과 함께 리듬을 탄다. (감정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방법에 대해 숙고해본다. 내린 결론은 ‘주의’를 대상과 알아차림에 반반 주는 연습으로 시작했다. 동시 작용할 때도 있고 느낌과 알아차림이 순차적으로 작용 된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소리를 듣는 것을 알아채는 그것이 있네’하면서 연습한다. 그 순간에 생각이 끼어들기도 한다.

희로애락, 행주좌와 어묵동정의 매 순간에 그것을 하는 대상의 느낌과 그것이 일체감으로 확인되는 습관이 되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현재에 집중한다.
설거지할 때도,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도, 걸을 때도 알아차려 본다. 알아차림 상태에서 감각, 느낌, 생각과 함께하는 작업이다.

이것이 깨어있는 상태이구나. 이것이 하나로 통합되는 중앙통제실처럼 흩어져 있는 마음과 몸의 산란함을 깨어있게 만드는 통제실이라는 자각이 올라온다.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생각이 가장 큰 방해꾼이라는 것이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더 크게 걸리적거린다.

어릴 적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자리 잡으면서 뿌리 없는 ‘나’라는 느낌을 물풍선처럼 무겁고 질기게 형성하고, ‘내 몸’이라는 느낌을 만들고 과거와 미래를 위협하며 알아차림을 눈멀게 하고 그 몸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포장을 하며 군림했다.
이제 생각으로 형성된 에고의 변덕스러운 마음의 화려한 포장을 벗기는 방법을 미내사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포장 이전, 복본(비개인성)의 여정으로 들어섰다.

느낌과 알아차림을 일체로 확인하니 대상이 선명하고 또렷하다. 이때를 놓치면 잡생각이 올라온다. 바로 알아차리고 다시 집중하는 연습을 계속한다.

이전의 감지 상태가 직선처럼 좁게 길게 느껴졌었다면 알아차림으로 알아지는 대상의 느낌 상태는 폭이 커지고 넓어지면서 탄력 있다. 밝은 주의로 탄탄하게 명료한 느낌이다.

나무를 본다. 느낌을 느끼면 그것이 그냥 감지와 비슷한 느낌으로 보고 있다. 느낌에 집중하면 주체도 없어진다. 그럼 이걸 누가 보고 있지? 하면서 생각이 올라오면 바로 분별이 되면서 보고 있는 주체가 생성되어 그것과 분리를 시키는 것이 자각된다.

생각으로 보면, 나뭇잎이 흔들리는 모양을 보고 ‘바람이 부네’하겠지만, 지금 여기 상태로 그것과 동시에 인지하니, 움직이는 하나의 그림으로 보여진다.

생각이 원인인 것이 명확해진다. 생각이 끼지 않으면 대상은 느낌으로 조미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 지금 상태만 있다. 직장에서도 상사와의 트러블이 있을 때, 과거의 경험으로 나를 보호하려는 생각이 먼저 올라오니 방어 시스템이 작동되어 그와 부딪히게 된다. 생각으로 대상을 봐서 그렇구나. 생각은 과거의 경험을 불러오니까, 느낌으로 알아채어 바라보면, 감정은 힘을 잃어 부딪힘이 덜하겠구나. 시도해봐야겠다.

해가 지니 잠자리를 준비한다. 더위에 지쳐서 샤워기에서 나오는 찬물을 그대로 느낌으로 받는다. 물론 찬물로 샤워하는 순간 이전의 경험이 몸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 있음을 안다. 찬물이 몸에 닿는 순간, 생존 위협으로 인한 정신 차림이 번쩍한다. 찬물의 느낌과 알아차림이 동시에 일어난다. 아하~. 일체감이 흐려지면 이 순간을 상기하면 되겠다는 자각이 들면서 내면에 자신감이 붙는다.

다음날,
구체적으로 매 순간 안의비설신의 모든 감각을 실시간으로 느낌과 알아차림이 함께 인식하는 작업을 했다. 일일이 하나하나의 감각기관에 대입해서 연습해본다.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영상처럼 선명함과 구석구석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들이 알아차려진다. 신기한 느낌을 알게 되니 재미있다.

감각 알아차림을 진행하면서 생각도 알아차림이 된다. 생각이 방해꾼이기도 하지만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기에, 그동안 생각에 많이 의지해 살아왔다는 것도 알게 된다. 각각의 느낌들이 좀 더 섬세하고 미세하게 확인된다.

느낌을 지속하니 의식의 경계가 사라지며 명상 상태로 들어가진다.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신다”라는 앎이 들어온다. 모든 감각의 끝에는 이완의 알아차림이 함께한다.

다음날, 작업은
내적인 느낌과 알아차림이 일체감으로 한배에 타야 한다. 미내사에 있는 귀여운 아기 같은 고양이의 재롱에 마음이 넓어지는 만족의 느낌과 놀라움으로 기분이 달라지는 것을 알아차림과 함께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차분함, 실망스러운 느낌, 긴장된 느낌, 내면이 밝아지는 느낌 등등을, 그것과 함께하며 동시에 알아차린다.

내면의 느낌은 생각으로, 의식으로, 몸의 느낌과 상태에 따라, 주변의 환경에 따라 참으로 변덕스럽게 변화된다는 것이 인지된다. 내면 상태는 너무나 변화무쌍함을 알게 된다.

그러나 느끼는 그것은 늘 변하지 않고 그냥 있다. 모든 만물이 탄생하기 전에도, 그 후에 먼지가 되어 사라져도 알아차림은 그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다. 다만 알아차리고 있을 뿐이다. 참으로 냉정하다. 그러나 또한 그 모든 것을 있게 해 주는 근원의 흐름이다. 하나님이다.

허공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화려함으로 욕심과 욕망을 추구하다 허망하게 떨어져 사그라지는 꽃잎임을 알지 못하고, 생각이 휘두르는 힘으로 탐.진.치의 퇴적물로 희로애락에 빠져 산다.
그것을 알지 못하고 지금까지 생각에 휘둘리면서 어리석게 살아왔다는 자각이 드니 허탈한 느낌마저 든다.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다. 오로지 이 공간 안에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그냥 해가 뜨고 그러다 뜨겁고 그러다 선선하고 어두워진 긴 하루 같았다. 알아차림 속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생각이 줄어들게 되어 과거와 미래에 묶이지 않게 되니, 지금 여기 존재로서만 있게 된다. 시공간 개념도 사라진다. 중간중간 확인하는 생각이 올라옴을 인지한다.

‘체감해야 잊혀지지 않는다’는 월인 님의 말씀처럼 일주일 체험을 기반으로 생활에서 긴 하루 동안의 체험이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메모하고 인식할 것이다.

이번 방문 작업으로 느낌과 알아차림이 더욱 명확해지며, 지금, 이 순간에 나는 그것과 함께 있다는 것이, 좀 더 깊게 알아차려지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대상의 느낌과 알아차림이 함께하면서 존재라는 경계가 사라지고 저절로 명상에 드는 오늘이 기쁘다.

월인 선생님과 바다 님에게 감사를 올립니다.


“감정이 있다는 걸 아는 것 자체가 보고 있다는 것이다.” … 월인님 말씀.
HereNow ( 2022-10-18  11:15 )       
물방울 님 신청해주셨습니다
HereNow ( 2022-06-21  11:09 )       
조조님이 신청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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