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은 1995년 인도뿌나에서 처음 옴명상을 접하고 2001년 네덜란드 휴머니버시티(Humaniversity)에서 한국 처음으로 옴명상리더과정(AUM Leader Training)을 이수하였습니다. 2008년에 Refreshing을 위해 휴머니버시티를 다시 다녀왔으며, 현재 무아코리아 대표입니다. 커뮤니티명상(소셜명상과 액티브명상)을 보급하고 있고, Breath 테라피 프로그램과 액티브명상 교육과정을 진행합니다.
◎ 기획의도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이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혼율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고, 출산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과연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우리들은 때로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가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간다. 하루하루 일하기 바쁜 도시인들에게 자신만을 온전히 생각하고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라는 게 가능이나 할까?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고, 그래서 살면서 생긴 상처들은 마음속 깊은 병을 만들기도 한다.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할 정도로...
[사람에게 가는 길]의 저자인 김병수씨. 경기도 팔당에서 유기농 공동체를 운영중인 그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고 방황하다 더 이상 견딜수 없는 순간에 이르자 모든 것을 버리고 세계 각국의 공동체 순례 여행을 떠났다. 네덜란드의 휴머니버시티(Humaniversity : 사람만드는 학교라는 의미)는 그에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했다. 과연 그곳에 가면 이 도시속의 외로움, 그리고 인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네덜란드의 한적한 해변가 마을인 에그몬드에 위치한 휴머니버시티. 기대감과 두려움 반으로 도착한 그곳에서 우리는 놀라운 광경을 발견했다. 몸을 흔들며, 소리를 지르고, 감정에 격해 울고 웃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곳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과연 이들은 어떤 치유를 하고 있는 것일까..
<<감정과 자유 영혼의 만남(지금여기 14-5호 기사에서 발췌)>>
우리는 감정 속에 쉽게 빠집니다. 그리고는 거기서 빠져 나오지 못하거나 혹은 아주 힘들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나 벗어납니다. 그래서 감정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특히나 화내는 것은 더욱 못합니다. 우리는 화를 ‘낼 줄’ 알아야 합니다. 화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필요에 따라서 내고 거두어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인생 30년 이상을 감정을 경험하며 살아온 이유 아닐까요?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감정을 잘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저 거기에 빠질 뿐입니다. 우리는 화를 내야 될 때 내지 못하며,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고, 웃어야 할 때 적절히 웃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의 과거로 인해 조건지어진 상황을 만나면 로봇처럼 울음과 분노의 스위치가 켜질 뿐입니다. 그리고는 그 스위치를 스스로 끄지 못합니다. 여기 그것을 제대로 연습하고 생명의 표현인 감정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멈추기 위한 과정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지나면 거친 파도와 같은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이 없이 모든 감정을 언제든 표현하고, 또 자유로이 멈춘다는 것이 어떻게 생명의 힘과 연결되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바랍니다(편집자주).
<과정의 진행>
태어났을 때 당신은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당신에게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줄 수 없으니까요. 당신은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이지 큰 축복이야, 네가 이 지구에 도착했고, 우리는 너를 정말로 사랑한단다." 이런 메시지는 "아! 나는 사랑스러운 존재야. 이런 느낌을 다시 느꼈으면 좋겠어. 너무 좋아!"라는 생각과 느낌을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부모가 "너는 거추장스런 짐이야. 우리는 네가 태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 너는 실수로 태어난 거야! 시간과 장소가 적절하지 않았어!"라고 말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원하는 사랑을 얻지 못했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그것은 절대로 장애가 아니며, 당신 삶에서 그저 하나의 사실일 뿐입니다.
부모, 이웃사람들, 사회, 당신을 둘러싼 세계는 아직 당신에게 사랑을 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그저 그것을 얻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것을 문제로 삼지 말기를… 다만 "이봐, 그래도 나는 사랑스러워. 그리고 나는 사랑이 필요해. 세상에 대해 불평을 하고 싶진 않아. 나는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을 얻어야 해."라고 말하세요.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사랑의 과정은 당신이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느끼도록 해줍니다. "나는 지금 모습 그대로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나는 모든 것을 망쳐버렸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충분해. 나는 사랑스러워."라고 진정으로 말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여정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사랑을 받고, 사랑을 줍니다.
사랑을 주고받는 과정은 자기정체성인 “나는 존재한다.”라는 감각을 줍니다. 그러나 과정은 언제나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거나, 혹은 사랑을 너무 많이 받습니다. 당신의 부모는 곁에 없었거나, 혹은 너무도 오래 옆에 있었습니다. 아니면 아예 부모가 없거나…
"너를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매우 힘든 일입니다. 당신이 자신을 열어 "너를 사랑해"라고 하는 것은 마치 누군가에게 당신 자신의 가슴을 발로 걷어차도 좋다고 초대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너를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 그것은 당신의 입장입니다. "네 여정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상관하지 않아. 그냥 사랑해."라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느끼는 것을 그대로 느낄 것이고 그들의 유일한 답도 당신의 사랑을 돌려주는 일뿐일 것입니다.
"사랑해"라고 말할 때, 당신은 "말도 안돼, 너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 그냥 해본 말일 뿐이야"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반응입니다. 상대가 당신에게 마음을 열 때 그것을 느낀다면, 당신도 같은 것으로 응답할 것입니다. 그것을 인간적인 반응이라고 부릅니다. 당신이 바라보고, 마음을 연다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게 됩니다. 당신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오가는 인간적인 반응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사랑한다는 말이 그저 하나의 지적인 여행이고 일종의 유희라면, 인간적인 반응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어이, 사랑해"라고 하는데 당신이 "꺼져!"라고 말한다면, 그것이 하나의 반응입니다. 당신은 인간적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인간적인 차원에 있으면 당신의 인간다움도 그것을 느낍니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당신도 인간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이 "나는 완전히 망했어. 사랑이 필요해. 제발 나를 사랑해줘."라고 말하면 마음이 열린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인간다움에 대한 반응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머리로만 사랑한다 생각하면서 "왜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반응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 됩니다.
우리 모두 인간적이 되면 이때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반응은 인간적인 반응뿐입니다. 반면 게임하는 것처럼 행동하며 자신으로 존재하지 않을 때, 우리는 게임의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 필요한데도, 그것을 당신에게 말하지 않고 벽으로 가서 머리를 부딪치면, 당신은 "너는 정말 이상한 방법으로 사랑을 구하는구나. 왜 그냥 와서 ‘사랑이 필요해.’라고 말하지 않는 거야?" 라고 하겠지요.
인간적이 되면 모든 거짓된 태도를 내버리고 정직하게 됩니다. 그러면 당신은 고향에 돌아온 것입니다. 다시 자기 자신이 된 것입니다. 거울을 보며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쩜! 어제는 내가 정말 끔찍한 거짓말쟁이였어. 그렇지만 오늘 나는 용기를 내고 있어. 정직하다고 느끼고 있지. 내가 해냈어. 정말 기분이 좋아. 오늘 또 다시 나 자신을 과장하지는 않겠어. 내 친구들에게도 거짓된 행동을 하지 않을 거야. 인간적인 반응으로 행동하겠어.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거나, 남을 조종하려 하거나, 회피하려 하지 않겠어. ‘안녕, 나는 사랑이 필요해’라고 말하려고 노력할 거야".
이렇게 하여 사랑을 받으면, 당신은 사랑을 주게 되고, 자신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이 지금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그렇게 말함으로써 당신은 용기를 얻습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모임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사랑을 찾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이 필요하니까요. 당신의 모든 부정성은 사랑받지 못한 데에 대한 반응입니다. 당신의 모든 사회적인 게임, 모든 상처, 분노, 고통은 사랑받지 못해서 생긴 일종의 반응입니다. 이런 모든 거짓됨을 피하고 곧장 사랑으로 나아가세요. 그것은 당신이 무엇을 하건, 온전히 그것을 하는 것입니다. 가슴으로 하세요. 이 과정에서는 온전히 "네가 미워!"라고 말하세요. 그것이 무슨 문제인가? 당신은 비명을 지를 수도 있습니다. "미키 마우스"라고 해도 됩니다. 어떤 말을 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제가 독일에서 고함치기 모임을 열었던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나는 벌레다!"하고 외쳤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좋습니다. 당신은 하나의 움직이는 에너지(Energy in motion: Emotion 감정)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의 여러 감정들을 내어놓고, 그것을 나누는 것은 건강한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당신의 존재를 변화시킵니다. 당신에게 자신이 존재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제1단계로 당신의 에너지를 끌어내도록 분노의 장이 마련됩니다.(중략..)
[제1단계 : 네가 미워!]
네가 미워!"라고 외치면서. 계속해서 반복한다. 참가한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 고함치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소리를 크게 지르고 점점 더 집중하라. 배에서 고함 소리가 올라오도록 하고 이 일에 더욱 더 몰입한다. 이 단계에서는 전혀 신체적인 접촉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목소리로 표현한다. 멈추지 말고, 원을 떠나지 말 것.
[제2단계 : 당신을 사랑합니다]
음악이 바뀌면 소리 지르기를 멈추고, 당신의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여러 번 반복해서 "너를 사랑해"라고 서로에게 말한다. 눈을 맞추고, 서로의 몸이 자연스럽게 부딪치도록 한다. 그리고 부드러운 감정이 일어나 흐르게 허용하라. 다시 한번 모든 참가자들이 서로 돌아가며 마주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느낄 것.
[제3단계 : 두 번째 바람]
(이 단계에서 매트리스와 쿠션은 치워야 한다) 신체적인 에너지가 완전히 소진되는 첫 번째 시점을 넘어서게 되면, 우리가 "두 번째 바람 (Second Wind) "이라고 부르는 신선한 에너지의 근원이 자리 잡고 있다. 팔을 들어 올려 손을 위로 올리고 손가락을 편 채, 무릎을 엉덩이 높이까지 올라오도록 하면서 제자리에서 점프한다.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도록 한다. 눈을 뜬 채, 양초 또는 다른 참가자의 눈을 바라본다. 몸을 편안하게 하고, 모든 소리와 고함이 계속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음악이 당신으로 하여금 완전히 에너지를 비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단계는 당신이 평소에 느끼는 감각 너머에 있는 두 번째 바람과 조우하게 해줄 것이다. 계속 뛰고 멈추지 말 것.
[제4단계 : 쉐이킹]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몸 전체를 이완하면서 흔들리도록 한다. 흔들림이 다리에서부터 시작되도록 허용하고 몸 전체, 모든 근육으로 퍼져나가도록 한다. 무릎, 엉덩이, 어깨, 손가락, 턱이 이완되도록 한다. 흔들림을 따라서 머리도 움직이도록 한다.
[제5단계 : 광기 표현]
당신의 에너지, 감정, 혹은 내면에서 발견하는 것은 무엇이든 몸을 통하여 표현하라. 온전히 맡기라. 고함을 치고, 울부짖으며 춤을 추고, 분노를 표시하고, 매트리스를 두드리고, 노래도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말 것.
[제6단계 : 춤추기]
일어서서 음악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기 시작하라. 살아있음과 축복의 느낌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춤을 출 것.
[제7단계 : 울기]
앉거나 누워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부드럽게 자신을 친다. 눈물이 흐르도록 허용하라. 자신에게 부드럽게 대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눈물을 흘리도록 한다. 눈물과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
[제8단계 : 웃기]
전 세계적으로 웃음은 "하하하" 라는 소리로 표현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웃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하하하" 하고 소리를 내는 것부터 시작하라. 그러면 정말 놀랍게도 당신이 심각하게 애를 쓰고 있다는 것에 대해 웃음이 나게 될 것이다. 배꼽에 있는 웃음 우물이 일단 열리게 되면, 흘러넘치도록 그냥 내버려 두라. 다른 참가자들과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
[제9단계 : 연인들의 춤]
춤의 기원은 태초에 두 연인이 대단한 오르가즘을 느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하늘에 닿을 듯이 펄쩍펄쩍 뛰면서, 살아있다는 것이 그토록 행복하다는 사실에 대하여, 존재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당신의 심장을 느끼고 하늘까지 뛰어오를 것. 지금은 몸을 움직일 때다, 즐겁고 섹시한 느낌을 가져라. 엉덩이를 흔들어라. 이쪽저쪽 흔들어라. 쿤달리니 에너지가 쏟아져 내리도록, 몸이 떨리도록, 사랑의 정신이 압도하도록 허용할 것.
[제10단계 : 옴]
모든 참가자들이 서로 볼 수 있도록 원을 만들어 선다. 중앙에 촛불을 하나 켠다. 팔을 옆 사람의 어깨에 올려놓거나 서로 손을 잡고, 매번 숨을 내 쉴 때마다 옴 소리를 노래한다. 이 소리가 몸 전체를 진동시키도록 할 것, 그리고 계속해서 촛불을 응시한다. 당신의 노래 소리가 온 우주를 채우고 있다는 것을 느껴라.
[제11단계 : 고요함]
그런 다음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고요함 속에 머물러 있는다. 이것이 최종 도착지다.
[제12단계 : 나마스테 그리고 포옹하기]
모든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것. 손을 모아서 앞막?가져온다. 눈을 맞추고, 서로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이것이 고대 나마스테 인사법이다("당신 안에 있는 부처님께 인사 드립니다"). 그런 다음 서로 포옹할 것, 최대한 배려해서 서로 감사함을 나눈다. 그런 다음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고요함 속에 머물러 있는다. 이것이 최종 도착지다.
[프로그램 일정]
<본워크샵 1일>
10:00 ~ 11:00 면담 및 OT
11:10 ~ 14:50 당신 안에 누가 있습니까?
1) 몸 마음 풀고 열기
2) 당신 안에 누가 있습니까? (1)
3) 점심
4) 당신 안에 누가 있습니까? (2)
14:20 ~ 19:00 아움(AUM)명상
1) 마음풀기
2) 감정이해와 설명
3) 감정풀기
4) 아움(AUM)명상
19:10 ~ 19:50 당신 안에 무엇입니까? (3)
20:00 ~ 20:30 나눔
강좌
감정과 자유영혼의 만남 워크샵 
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