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내사클럽-HereNow.co.kr

미내사소식

지금여기 25-5호(2020년 9/10월, 통권149...  2020.09.04
지금여기 25-4호(2020년 7/8월, 통권148...  2020.07.14
2020년 7월 통찰력게임 진행일정을 알려드립니...  2020.07.05

  커뮤니티
ㆍ공지사항
ㆍ최근행사갤러리
ㆍ블로그
ㆍ자연에 말걸기
ㆍ통찰력/자기변형게임
ㆍ어싱커뮤니티
ㆍ자유게시판
ㆍ홍보게시판
ㆍ이웃동네 링크

강좌, 심포지엄 현장 이모저모



   
크게보기
  9월 64차 깨어있기 심화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주제 '나(我)'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일시 2020년 9월 18일(금)~20일(일)
  장소 미내사 함양연수원

ㆍ조회 :  103 회
ㆍ의견 :  1 개  [의견쓰기/보기]
ㆍ추천 :  1 분  [추천하기]
  사진설명
9월 18일(금)부터 함양연수원에서 64차 깨어있기 심화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관련도서]
- (단행본)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 (단행본) 『관성을 넘어가기-감정의 대해부』
- (단행본)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 (단행본)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 (단행본)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관련강좌]
- 깨어있기™-워크숍(기초과정)
- 깨어있기™-워크숍(심화과정)
- 깨어있기™-계절 수업
-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마스터 과정
- 삶의 진실 100일 학교

[관련기사]
- 감각(感覺)과 감지(感知)
- 나도 사라지고 세상도 사라지는 체험
- 생각과 느낌의 경계
- 기초과정 참가 후기

[근본 경험]
- 현상을 현상으로 보기
- '그것'을 만나다


(본문에서...) 절대의식은 어디 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발로 딛고 서있는 지금 이곳에 이런 저런 일상의 생각이 활개치는 상대의식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늘 음양을 포함하는 태극과 같습니다. 음양이라는 표면의 상대세계가 멈추면 바로 그곳이 태극의 세계인 것입니다. 당신이 괴로워하는 그 번잡한 생각과 감정들이 멈추는 순간 바로 그곳이 절대세계인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채워진 드라마의 세계, '나'와 '대상'이 있고, 이것과 저것이 있는 상대 세계는, 바로 그 순간 절대세계 위에서 벌어지고 있으므로 항상 지금 이곳에 이 둘은 함께 있는 것입니다. 마치 파도와 물이 같이 있듯이...(중략)


<머  리  말>
‘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나’라고 느껴지게 되는 것일까요? 아주 어린 아이들이 ‘나’라는 것을 주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라는 느낌은 분명 성장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 과정을 거쳐 ‘나’라고 느껴지고 우리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 것일까요? ‘나’라는 것이 어떻게 사물을 ‘보게 되고’ ‘듣게 되며’ ‘알게 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참으로 흥미로운 과정과 놀라운 환상이 겹쳐져 있습니다. 먼저 이 전체 청사진의 뿌리에는 ‘나와 너’라는 이원론이 자리하고 있으며, 생명에너지가 그 중 하나를 더 많이 편들고 있고,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난 그 둘 사이의 평형을 이루기 위해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안다’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당신에게 어떤 사물이 보인다는 것은, 보고 있는 ‘나’와 보이는 ‘사물’로 나뉘어져 있고 그중 ‘ぁ?� 에너지를 더 많이 두어 그것과 동일시함으로써 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거기에서 ‘사물’이라는 대상이 보이고 느껴지고 알려진다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이 보고 듣고 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환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우리가 보고 듣고 안다기보다는, 보여 지고 들려지고 알려지는 것들에 이름이 붙어 의식이라는 전체 네트워크가 흔들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거기에서 ‘나’란 그저 하나의 요소일 뿐이며, 전체 흐름의 본질은 순수한 생명의 힘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됩니다. 분리된 내가 있다는 느낌, 사물이 있다는 느낌, 무언가 들리는 현상, 다른 것과 차이 나는 어떤 맛이 있다는 느낌은 모두 생명력의 장이 만들어내는 일시적인 패턴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이 책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를 통해 그러한 과정을 이론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맛보게 될 것이며, 그러한 경험을 통해 ‘나’라는 패턴에서 벗어나 그 패턴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자리’에 자신이 늘 있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009. 11. 1 월인








<워크숍 내용>

● 준비물 : 작은 화분 하나, 기초과정을 통해 감지와 감각 구분하기

● 깨어있기
- 깨어있기란 무엇인가?
- 깨어있는 의식 느끼기
- 사물, 생각, 감정, 오감과 함께 깨어있기
- ‘내가 있음’ 느끼기

● 동일시 넘어가기
- 기억으로서의 나를 넘어가기
- 동일시 끊기 1
* 확장연습 : 주의의 힘
- 동일시 끊기 2


------ 아래는 기초과정에서 연습한 내용으로 감지와 감각을 구분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복습합니다 -------

● 의식
- 의식의 해부도
- 우리는 의식의 근본을 왜 보려하는가?
- 감각하기가 되면 어떻게 되는가?
- 의식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 ‘나’라는 느낌은 어디서 오는가?
- 의식 탄생의 과정

● 주의
- 주의의 종류
- 물은 달이 아니라 달그림자를 보고 있다
* 확장연습 : 침묵으로 가득 채우기

● 감지
- 감지란 무엇인가?
- 중성적으로 느끼기
- 분별감 느끼기
* 확장연습 : 에너지 바다
- 감지의 과거성 : 기억
* 확장연습 : 존재의 중심 찾기

● 감각
- 감각 발견하기
* 확장연습 : 확장하기
- 다양하게 감각하기
- 낯설게 보기
* 확장연습 : 사물과 접촉하기

● 용어정의
- 감각 : 있는 그대로를 느끼다
- 감지 : 익숙하다, 안다는 느낌 속에 갇히다
- 주의 : 생명의 투명한 힘
- 생각과 의식 :감지들의 네트워크
- 동일시 :삶을 '알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
- 감정 :감지들간의 밀고 당김을 보여주다
- 감각에 열려있기
- 깨어있기 : ‘있음’을 깨닫기
- 각성(覺性) : 의식의 본질을 깨닫기
HereNow ( 2020-09-22  20:24 )       
금강석과 같은 방편
- 이류(약사)


깨어있기 워크숍 이전에 다양한 마음공부를 하며 삼매와 깨어남의 체험을 통해 깊은 평화와 자유를 맛보았었다. 그러나 원리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허무감과 지루함을 시작으로 ‘나’라는 相에 다시 갇혀 몇 년의 세월을 보내며 ‘조주 30년’이라는 막막함 앞에 놓여있었다. 30년을 더 공부해야 ‘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단 말인가!? ‘나’의 굴레를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화두가 다시 주어진 때였다. 깊은 평화와 자유의 느낌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 다시 힘든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저 ‘이 자리’에 푹 익숙해져야 한다는 말만 들을 수 있을 뿐이었다. 조주어록이나 경전들을 다시 봤고 모든 것이 생각임을 알았지만 타고난 경향성과 그간 쌓아온 습이 끈질겼고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마음에 빈공간이 생긴 것과 지금 이 순간이 다라는 사실, ‘지금 있는 것이 영원한 것이고 영원한 것은 지금 있는 것이다’가 해결된 것으로 공부의 끈을 부여잡고 가고 있는 터였다. 중환자를 보며 약국을 한 지 25년이 지나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고 늘 신경을 많이 쓰며 살았기에 경향성과 습관이 잡히지 않자 더욱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만난 ‘깨어있기’는 ‘조주30년’이라는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을 풀어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2년 전 깨어있기를 처음 접한 이후로 지금까지 수차례를 하면서 ‘나’라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있음과 없음을 넘어선 그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그간 쌓아온 습과 그렇게 힘들었던 감정들에서 놓여지며 비로소 ‘나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이번 깨어있기 심화에서 ‘주의가 머무는 곳’, ‘감정과 함께 깨어있기’ 그 외 주의와 동일시 연습 등을 통해 어릴 때부터 힘들어 했던 트라우마에 선호표상체계인 청각이 깊게 관여하여 힘들어했던 것과 동시에 내면의 깊은 메시지와 자연에 흐르는 생명계, 존재계에서 들려오는 통찰들이 모두 소리로 전달되어 왔음을 자각하게 되었다. 가장 약한 것이 가장 강한 것임을 통찰하면서 각각의 사건 속에 감춰진 커다란 진실이 통째로 다가왔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떤 것도 버릴 것이 없는 것이다.
타고난 느낌이 섬세하고 정서적으로 예민하여 감정의 기복이 무척 컸고 감정의 억압과 슬픔이나 두려운 상황에 동일시되기 쉬워 오랫동안 힘들어 했었다. 그간의 깨어있기 연습들을 통해 생각, 감정, 느낌, 그리고 ‘나’와 세계의 실체, 모든 것이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 무의식까지 체득되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깨어있기 심화에서 감정과 함께 깨어있기를 하면서 아무리 힘든 감정이라도 투명한 주의가 가야 감정이 증폭된다는 것, 어떤 것도 ‘나’가 아니라는 통찰이 깊어져 깨어있는 상태에서 어떤 두려운 감정에서도 투명한 주의를 자각하며 직시할 수 있었다.
‘깨어있기’는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누구에게나 근본적 통찰과 더불어 ‘나’라는 현상과 ‘세계’에 대해 깊이 원리를 터득하게 하므로 자유로 이끄는 혁명적인 방법임에 틀림없다. 근본 통찰이 있다 하더라도 타고난 경향성과 습으로 ‘조주 30년’이라는 보임을 거쳐야 ‘깨어남에서 깨달음까지라는 여정’을 믿고 있는 공부인들에게 금강석과 같은 방편이 되어 더욱 깊이 쉴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바쁜 현대를 살아가며 끊임없이 분별해야 하는 누구에게나 산 속으로의 도피가 아니라 지금 살아가는 현장에서도 깊은 지혜와 평화를 주는 교과서이자 지팡이가 되어줄 것이다.
지혜는 끝이 없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공부임을 알기에 ‘깨어있기’의 지혜와 ‘있음과 없음을 넘어선 나’를 등불로 삼아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다.


전체에 대한 경험이 구체적으로 표현되다 
-묘솔(백일학교)


깨어있기 기초를 통과해 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지만, 일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선생님 말씀대로 ‘모든 파도는 바다지만, 바다는 파도가 아니다.’라는 것은 명징하지만, 바다에서 파도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은 바다가 온전히 겪어내어야 할 삶인 것이다. 
깨어있기 심화 수업은 부처님 손바닥 위에 손오공을 다스릴 수 있는 비기를 전수받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체험했던 것들의 의미와, 일어난 현상의 구조를 의식화하면서 경험을 재인식할 수 있었다. 전체에 대한 경험은 말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거라고 믿어왔는데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이론으로, 삶으로 구체화되어 표현되어지니 운동을 멈췄던 위장이 다시 소화 흡수를 시작한 듯 개운했다.  
먹히지 않고, 씹히지 않고, 뜯기지 않고, 제대로 느끼며 먹고, 씹고, 뜯고 맛보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기쁘고, 기쁘다. 감사합니다. 


자동적 주의가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
- 메타몽(백일학교)


이번 깨어있기 심화 역시 안다는 마음 없이 진실되게 참여하자는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구성은, 첫날은 오후에 깨어있기 기초에서 배웠던 감지 복습을 하였고 새로운 감지 연습들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부터는 사물, 감정과 함께 깨어있는 연습을 했고 마지막 날에는 내가 있음, 동일시 등 나라고 여기는 느낌과 연관된 연습들을 했습니다.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깨어있기의 새로운 측면들을 많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첫째 날에 와 닿았던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자동적 주의가 스스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아챈 것이었습니다. 의도적 주의로 어떤 대상을 쳐다보고 있는데 의도적 주의와는 별개로 자동적 주의가 다른 것들을 파악하고 있는 작용이 느껴졌고, 나라는 의도적인 작용은 마음의 작용에서 극히 일부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어떤 것들을 판단할 때 전체를 보지 않고 부분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특히 얼굴 표정에 대한 느낌을 판단할 때 얼굴 전체의 느낌이 아니라 눈썹의 모양이나 눈동자의 모양 하나만 가지고 그 사람의 전체 느낌이 무엇이라고 판단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패턴이 어떤 사람의 감정이나 태도를 판단할 때도 쓰이고 있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날에 와 닿았던 것은 마음속에 상황만 있어서는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기쁨을 느끼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커다란 음악 소리 등 주변의 기쁜 상황만 떠올렸습니다. 그때까지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그 음악에 다른 사람들과 내가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떠올리니 기쁜 마음이 강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내 안에 일어난 감정은 그 상황과 그 상황 속의 ‘내’가 있어야만 느껴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셋째 날에 와 닿았던 것은 주의가 닿아서 힘이 실린 곳이 나라는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말을 많이 했었지만 이번에는 지금 느껴지는 나의 느낌이 그런 느낌이라는 앎으로 비춰져서 그런지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이번 깨어있기 심화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을 제공해주신 선생님께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공부한 도반 분들 덕분에 현상과 함께해도 괜찮다는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인연에 감사하고 앞으로 오실 분들도 원하시는 바 얻고 가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를 바라보는 연습
- 도날드(공무원)


100일학교 과정 중에 깨어있기 심화과정이 두번째이다.
사실 지난번 이미 학습한 과정인데 새로울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며 임했다.
과정을 시작하면서 처음들은 것이 ‘행동’, ‘경험’, ‘통찰’로 요약되는 “경험요약절차”이다. 전에도 수없이 많이 들은 내용이지만 이번에는 내가 지금까지 소홀이 한 정말 중요하고 것이라는 것이 와 닿았다. 나는 경험적으로 볼 때 와 닿으면 행동이 바뀌었다. 지난번 100일과정에서 있었던 감지연습의 효과를 경험한 뒤 감지력을 길러야겠다는 결심이 있은 뒤 감지를 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이 달라졌다. 그 효과는 의식이 더 미세해져서 더 세밀하고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이로서 경험을 동반한 통찰이 가지는 힘을 알게 되었다.
사진 보면서 감지 느끼기를 하면서 전에 보았던 사진이라 본 기억은 있지만 처음 하는 것처럼 새로웠고 감지가 전보다 더 선명했다.
그동안 100일학교 과정에서 연습한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표정사진을 보고 나는 다른 참가하신 분들보다 점수가 낮았다. 내가 살아온 방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물 소리를 물 소리가 아닌 그냥 소리로 듣는 연습에서 소리는 소리대로 들으면서 주의를 나에게 주다가, 주의를 소리에 주다가 또 주의를 주의에 주는 것을 반복하면서 들었다. 참 미묘한 연습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 “빛은 자신의 빛으로 자신의 빛 그림자를 만들어야 하는 것 같은데 가능할까?”라는 느낌이 있었다.
공포영화를 보면서 “내 마음이 공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라는 의도를 가지고 보니 몸에서 오는 이런저런 긴장감과 전율은 보였지만 피하고자 하는 경향성은 보이지 않았다. 공포를 보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다는 것이 공포에서 벗어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체험할 단계가 되기에는 좀 더 사전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대상을 의식하는 나를 느끼면서 산책하는 과정에서는 나무나 돌 바위 등 경계가 명확한 대상에 대해서는 ‘나’가 느껴졌고 하늘이나 들판 같은 경계가 넓은 들판같은 대상을 느낄 때는 내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산책하는 과정에서 나의 마음상태, 긴장여부, 발걸음의 속도 등이 느껴졌고 이것은 내안에 쌓여있는 그것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
대화하는 상대와 나에게 동등하게 주의를 준 상태에서 대화하는 과정에서는 대화와 질문이 내면에 쌓여있는 것에 의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게 다가왔다.
거울에 있는 내가되어 나를 바라보는 연습에서는 설명과정에서 예시를 든 “무엇인가 지켜보는 자가 있다.”는 느낌에 그 무엇인가를 나로 치환하면 된다는 설명이 나를 다가왔다. 이 예시는 생활에서 어떻게 연습을 할 것인지를 알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과정도 ‘깨어있기’라는 모자이크 조각을 맞추는 게임에서 더 많은 빈 부분을 채운 3일이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성심을 다한 대표님의 설명에 감사한다.


뚜벅 뚜벅 걸어 가려는 마음입니다.
- 해탈


2박3일
많은 것을 했다는 것은 시간이 말해줄 뿐
남은 것은 없습니다.



빈병을 발견해가는 과정
- 저절로(화가)


깨어있기 심화 수업은 감지연습의 복습으로부터 시작했다. 감지는 대상에 대한 내 마음의 인상을 느끼는 것이다. 외적감지는 외부의 대상에 대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서 이름이나 생각이 붙기 직전의, 대상 자체의 느낌을 느끼는 것이라면, 내적 감지는 상대의 눈빛과 같이 마음에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느끼는 것이다. 외적, 내적 감지라고 이름붙이기는 했지만 사실상 내외가 없다. 모두 내 마음 속의 느낌이다. 시각적 대상이 아닌 청각적 대상으로 다시 살펴보자.
만약, 타인의 ‘지루하네!’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밖의 느낌이라 여겨서 남의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마음속으로 ‘지루하네!’라고 생각했다면 나의 느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사실은 이름표만 다를 뿐 나의 느낌, 남의 느낌 모두 내 느낌이다. 머릿속이냐 귀냐, 소리가 입력된 위치만 다를 뿐 내가 인식하고 내 데이터로 해석해서 느낀 내 느낌이다. 여기서의 나는 개체로서의 자아가 아니라 인식하는 자로서의 나이다. 마찬가지로, 저 사람의 감정과 내가 느끼는 저 사람의 감정은 두 개로 별개의 마음이지만 둘 다 내 마음속의 일이다. 다만 느낌이 나의 느낌이면 동일시된 스토리 속의 나의 느낌이므로 강렬하게 느껴지고, 남의 느낌이면 좀 더 약하게 느껴지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처럼, 내 마음속에 만들어 지는 느낌으로 우리의 세계가 구성되어 있다. 내부의 내 느낌과 외부 대상의 느낌도 하나의 바탕, 배경 속의 느낌이다.
느낌이라는 것은 검은색, 흰색과 같이 반대 항이 늘 함께 인식된다. 느낌은 대비로 인해 생겨나므로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의 세계는 느낌의 세계이며, 느낌은 쌍으로 이루어진 이원성의 세계다. 나라는 것도 느낌이며 마음의 상태일 뿐이다. 주객관계로 인해 내가 생기고, 그래서 내가 주체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착각을 한다. 주의가 나에게 더 많이 몰려서 내가 보고 있다는 주체로서의 느낌을 만들어내고, 이 느낌(주체감)과 대상의 내용(대상에 대한 기억과 경험)이 합해져 이 순간의 나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대상이 있으면 나는 생겨나고 대상이 사라지면 나도 사라진다. 느낌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나를 들여다보면 찾는 마음만 있지 찾는 대상은 없다. 없는데 왜 있다고 느끼고 살까? 순간순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상들을 보면서 그 대상에 대한 경험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 경험을 나로 여긴다. 삶은 내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연속이다. 늘 같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추상적인, 이미지로서, 기억으로서의 나이다. 사실, 대상에 따라 다른 내가 나타난다. 비유하자면, 나라는 일관된 빗줄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빗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같은 빗줄기처럼 보일 뿐이다.
결국, ‘지금’ 경험하고 있는 나만 존재한다. 여러 경험들에서 나라는 가상의 개념을 추출해서 내가 있다고 여긴다. ‘내가 존재한다.’는 허구적 생각이 먼지라고 한다면 그 먼지를 중심으로 수증기가 들러붙어 커진다. 스토리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이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내가 혼돈에 빠지지 않는 건 나(자아)라는 강력한 중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아가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할 때, 자유를 잃는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자아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우리는 느낌이 강하면 경험했다고 한다. 느낌은 주의가 가야한다. 사실, 경험은 자극이 아니라 주의에 매였다. 대상에 대한 경험의 99%가 내 주의 때문이다. 대상들의 느낌(정보, 자극)의 차이는 의외로 1%에 불과하다. 외부의 대상뿐만 아니라 의식적 경험의 대상도 마찬가지다. 기억은 청사진일 뿐이고 그 기억에 주의를 쏟아야 생생해진다. 기쁨과 슬픔은 사실 1%의 차이 밖에 안 된다. 거기에 쏠린 주의(에너지)가 99%를 차지한다. 강렬한 감정은 주의의 증거다. 주의가 많이 쏠려서 강한 감정이 일어난 것이다. ‘화’와 같은 감정은 스토리에 기반하고 있고, 그 스토리가 사실이란 믿음 때문이다. 화의 99%가 주의인 것을 알면, 그 1%의 스토리는 즉각 멈출 수 있다. 이처럼, 차이가 아니라 주의, 즉 에너지가 진정한 나다.
결국, 나와 대상의 만남에서 생겨난 ‘느낌’은 나의 ‘느낌’과 대상의 ‘느낌’이 만나서 만들어낸 느낌이다. 나를 포함한 세상이 실체가 아무것도 없는데 묘하게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느낌은 빈병 즉, 배경, 바탕 속에 있고 그 속에선 너나가 없이 동일하게 알아채지고 있다. 빈병은 참되고 나머지는 다 허상이다. 깨어있기는 빈병을 발견해가는 과정이다.
 



65차 깨어있기 기초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조회 76 의견 5
(10월 통찰력) 그 낡은 말 ‘자기 사랑’이 눈에 들어오다
깨어있기, 어울리기, 생명력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테마를 가지고 진행되는 통찰력게임
조회 58 의견 1

(16차) 10월 깨어있기 마스터그룹 서울모임
조회 89 의견 0
10월 5차 깨어있기 청년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조회 66 의견 0

9월 21차 자연에 말걸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조회 75 의견 1
9월 64차 깨어있기 심화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조회 103 의견 1

제31차 통찰력게임 안내자교육 레벨 III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미세하게 올라오는 무의식적 신호를 알아채고 통찰로 이어지게 하며, 생명력을 통해 그 통찰을 실현시킬 힘을 얻게 합니다
조회 127 의견 1
64차 깨어있기 기초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조회 152 의견 1

(15차) 8월 깨어있기 마스터그룹 서울모임
조회 147 의견 0
제4차 깨어있기 청년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조회 123 의견 0
1 [2][3][4][5][6][7][8][9][10]..[83]

Copyright 1999-2020 Zero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