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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차 자연에 말걸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제 자연과 하나되기
  일시 7월 24~26일
  장소 함양 연수원

ㆍ조회 :  137 회
ㆍ의견 :  6 개  [의견쓰기/보기]
ㆍ추천 :  1 분  [추천하기]
  사진설명
지난 2019년 7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2박 3일동안 미내사클럽 함양연수원에서 제 19차 자연에 말걸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관련강좌]
- 자연에 말걸기
[관련 서적]
- 자연에 말걸기
[관련 기사]
- 자연을 통해 나의 내면을 알아차리다
[관련 커뮤니티]
- 자연에 말걸기 커뮤니티
[워크샵 사진]
- 제9차 워크샵
- 헤이리 논밭 예술학교 워크샵
- 산림청 전국 숲해설대회
- 광명YMCA 멤버 워크샵
- 평화의 밥상 마스터 워크샵

이 연습들은 외적인 자연과 우리의 내적인 자연에 다리를 놓는 작업입니다. 우리가 밖에서 보는 빛으로 가득한 외적 자연과 함께 내면의 자연을 체험하게 되면 그 내면은 또 빛으로 이루어진 의식의 바다라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교재 - 자연에 말걸기 책)

과정 소개 및 효과

연습1 삶의 장 ; 자신의 매혹적인 경험을 재경험하고 경험요약
연습2 사고의 혁명 ; 자연과 파트너 하기, 끌림을 파악하고 그 공간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기, 동의구하는 법 배우기.
연습3 삶은 현재에만 존재한다 ; ‘지금 여기에 있기’ 연습 및 경험요약. 자연에 묻기 ; 이름이 없다면 너는 누구인가?, 이름이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
연습4 자연처럼 생각하기 ; 감각적인 자연산책 연습 및 경험요약
연습5 자연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 53가지 자연감각과 감수성 확인, 감각적 지성, 정보, 힘을 연습하기 및 경험요약
연습6 감각적 자연접속을 통해 배우기 ; 숨을 멈추기 연습 및 경험요약
연습7-1 자연에 말걸기 요소 ; 자연과의 합일 1 연습 및 경험요약
연습7-2 자연과의 합일 2 연습 및 경험요약
연습8 자연으로부터의 분리 - 타월 한 장
연습9 우리의 자연적 자아를 발견하기 ; 경험요약
‘자연을 통해 상담하고 교육하기’ 읽고 연습방법 익히기
연습10 자연스럽게 구피질과 접속하기 및 경험요약
연습11 오녹에서 녹녹으로 / 신피질의 접속 연습하기 및 경험요약
연습12 분리와 열대지역 창조자 읽기 / 자연스런 끌림들 연습 및 요약
자연의 부정심리학 읽기 및 느낀점 기록
연습 10, 11, 12 반복연습하기 및 요약
개성의 자연적 역사 읽기 및 요약
연습14 감사를 표현하기
192쪽 ‘성과’를 읽기
연습15 언어를 통합하기 및 요약
16장 자연에 말걸기 활동가가 평화를 말하다 읽기 및 요약
연습16 자연적 끌림을 존중하기 및 요약
‘자아, 당신 자신과 만나라’ 읽고 요약 / 연습 17 안내자로서의 자연 하기 및 요약
삶의 장 / 연습18 자연처럼 감각하기 하기 및 요약
마지막 정리 및 체험후기 기록





















HereNow ( 2019-07-27  14:25 )       
나의 삶이 더 자유롭고, 더 생명력이 일어나는 자리로.
요셉(예수회 신부)

2박3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고 풍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의(이론)후에 실습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좀 생소한 이론이기도 하였지만 이해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고, 받아들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 안에 5감이 아니라 53가지의 자연감각이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감각을 체험한 것은 아니었지만, 실습을 통해 내 안에 그런 감각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새로웠습니다.

가장 새로웠던 것은, 자연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동의를 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늘 내가 일방적으로 자연을 대했지만,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 자연(나무)과 내가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 관계는 인간이 우월하다는 인식을 벗어나, 세상의 모든 자연물은 서로 동등하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식도 갖게 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사고방식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자연처럼 생각한다는 것에 큰 매력을 갖고 있고, 자연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분명 자연적인 사고와 자연적인 삶의 방식은 지금의 삶보다 더 풍요롭게 해주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 내 마음과 영혼이 더 맑아지고 편해지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사랑) 것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실습이 끝난 후, 나눔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나눔은 나의 체험을 확인시켜주었고, 한계를 넓혀 주었으며, 나의 체험을 확장시켜주기도 했습니다. 자연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듯이, 이번 참가자들의 나눔과 생활은, 분명 자연스러운 공동체성을 갖게 해주었고, 함께 한 시간을 더 풍요롭게 해주었습니다.

자연에게 말걸기는 그저 자연 그 자체에 한정된 공부는 아니었습니다. 체험을 통한 느낌, 생각, 통찰은 바로 나의 삶의 자리(가치관, 생활방식, 인간관계)로 이어지면서, 나의 삶의 자리가 더 자유롭고, 더 자연스럽고, 더 생명력이 일어나는 자리가 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생각은 월인 선생님의 겸손하고 탄탄한 강의와 실습을 통해 만난 자연(나무, 바위)이 내게 가르쳐준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HereNow ( 2019-07-29  13:58 )       
물방울(홀로스 공동체학교)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 나무, 풀, 꽃, 돌, 그리고 내 내면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에 동의를 구하고 소통함을 통해 자연도 존중하고 소통해야 되겠구나를 알게 되었고 자연은 우리의 친구이며 보호자요 통찰을 알려주는 선지자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자연과 우리의 삶이 동떨어진 게 아니라 우리 또한 함께 호흡하고 함께 공존하며 공생하는 자연의 일부이며 지구 전체가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로 하나 되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하나된 큰 사랑의 힘으로 스스로 항상성을 가지고 온전함을 찾는 지구처럼 우리 또한 그 지구 위에서 스스로 호흡하고 심장이 뛰는 자연이며,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삶이라면 너와 내가 따로 있을까? 가 올라왔습니다.
늘 보던 익숙하고 일상의 자연을 존중하고 소통하며, 보이지 않는 내면의 모습들을 두레박처럼 올리며 느끼고 성장하게 도와주신 월인 선생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함께 공부하며 서로가 성장하도록 도와준 소중한 인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초록이(숲해설가)
함양 땅 지리산 자락에 녹음 깊은 미내사 수련원에 왔다. 우연히 ‘자연에 말걸기’란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뭔가 강하게 끌리는 것이 있어 참가하였다. 자연과 친해진 지 오래되었지만 좀 깊이를 더하고 싶던 차여서 기대가 컸다.
감각적으로 끌리는 자연(나무, 꽃 등)에 다가가 제가 당신과 말을 거는(접속하는), 또 연습을 하고자 하는데 동의해 주시겠습니까? ‘자연에 대한 동의’를 구함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후 연습, 경험 요약, 발표 등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흥미와 집중, 그리고 소통이 이어졌다.
더 자연과 가까워졌고,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자연을 하나의 인격으로 대하니 말이 나왔다. 물으니 답이 나오고 느낌이 있고, 생각하게 되어 나름 결론이 도출되었다. 사람 아닌 자연물과 대화를 나눈 것이다.
가만히 끌리는 나무에 다가가 두 손을 모아 당신의 아름다움을 멋짐을 고백하고, 말 걸어 대화하고 느낌을 공유하게 되었다. 나는 이제 다정한 친구를 만드는 법을 알게 된 것이다.
HereNow ( 2019-07-29  14:00 )       
에우스 띠올라(교수)
오랜만에 기대와 낯설음을 안고 길을 나섰다.
우려했던 것보다 멀지 않는 곳에 나를 반겨주는 분들과 내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아름드리 나무들과 꾀꼬리가 두 팔 벌려 반겨주었고, 아담한 공간들이 어우러져 있는 이곳에서 2박 3일 여정을 보냈다.
장자의 이야기로 소개를 하고 새로운 인연들에 신기함과 설렘으로 2박 3일은 화살처럼 지나갔다.
이곳에서 내가 느끼고 내 삶과 함께 하는 것은 무엇일까? 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말과 행동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주제로 ‘자연에게 말걸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연과 하나 됨을 느끼고 내가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고 나와 타인, 그리고 그들과 이 모든 산천초목이 공생하여 연결됨을 알아차렸다.
생각과 느낌을 구분하고, 신피질과 구피질의 작용을 인식하고, 생각과 이름을 내려놓고 느낌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평소 내가 관계했던 사람들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냈다. 또한, 치유와 소통의 도구는 아주 가까이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로써, 나는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부족함만, 아쉬워하고 떠납니다.

수디(승려)
어릴 때 함께했던 매혹적인 경험을 찾아내기를 하며 ‘자연에 말걸기’를 하러 온 참가자들과 눈으로, 느낌으로 만나고 그분들의 경험들을 듣고 공유함으로서 한결 가까워진 느낌으로 자연에 말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익히 ‘안다는’느낌으로 ‘나니까 괜찮아’라는 불쑥 동의 없이 자연에 들어와 내가 아는 자연이라는 생각에서 ‘동의를 구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나는 자연은 나와 똑같은 존재로 여겨졌고 존중과 사랑, 감사의 느낌들이 충만했습니다.
지금 이순간의 끌림이 있는 자연에 다가섰을 때 보리수관 앞의 거미줄이나 호박꽃은 지금 이 순간 계속 주변과 더불어 변화가 진행되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생생한 느낌들이 입체적으로 다가왔고 그 느낌들이 선명해져서 아름답다는 생각, 지금 이 순간 충만함, 감사함의 접속되어 보이는 사물들이 아름다워 보였고 그 경험을 발표하는 사람들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의 일부로 여겨졌습니다.
그 끌리는 자연에 이름이 없으면 너는 누구니 하고 묻고, ‘나의 모든 이름표 꼬리표가 없다면 나는 누구니’라는 질문에 끌리는 대상에 동의를 구하고 물어보자 보임, 그리고 있음으로 느껴졌고 그러면 너는 누구니? 라고 묻자 봄 그리고 있음 너는 나로 인해 드러나고 나는 너를 드러나게 하며 우리는 관계에 의한 드러남이라는 현상이라는 것.
자연은 한계 짓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나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나보다 더 전체 속에 있다라는 참가자의 말에
동백씨와 조약돌을 놓고 하나를 골라서 충분히 느낀 후 눈을 감고 손의 촉감을 이용해서 그것을 찾아내는 게임을 즐겁게 해봤는데 그것이 우리의 인지구조를 짧은 기간에 설명해주는 것 같았어요. 예를 들면 먼저 눈을 감고 손의 감각을 이용해서 조약돌을 만졌고 그 다음에 그 조약돌을 찾아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돌을 다시 만지니 손의 감각이 첫 번째 경험으로 인해 마음 속의 지도를 만들고 다시 여러 조약돌을 만지자 그 첫 번째의 입력되어 있던 그 경험을 연해서 밖의 조약돌을 촉(경험)하며 비슷한 것을 끌고 비슷하지 않은 것은 밀치면서 안의 먼저 경험을 기준해서 ‘이것은 ~이다.’라는 감각 무의식적인 직감이 일어남을 이해하는 의식의 지도를 이해하는 경험이 되었고 그 경험들을 나누는 과정에서 처음 참가자들과의 관계는 점점 영적으로 인생이라는 길 위에 만난, 동반자 같은 느낌이 들어 상대라는 자연에 온전히 동화되어 하나 되고 가족 같은 관계로 전이됨이 일어난 첫 번째 자연에 말걸기 시간이었습니다.
HereNow ( 2019-07-29  14:07 )       
매화(홀로스 백일학교)
처음으로 자연에 말걸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자연에 말걸기를 하면 자연과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인가? 어떤 체험을 하게 될까?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느낌’ 차원에서 자연과 소통해야 함을 배웠고, 끌림에 움직이는 자연처럼 끌림에 의해 자연을 만났습니다. 처음 한 연습은 끌리는 자연에게 찾아가 ‘동의’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자연에게 “연습을 좀 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라는 물음을 던져 보았습니다. 때로는 거절도 당했고, 동의를 얻기도 하면서 ‘정말 자연이 동의를 한 것인가, 내 마음의 일 아닌가?’ 궁금했지만 그것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느낌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의 대하는 태도’에 변화를 주게 된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자연을 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도 살아있는 ‘나’와 같은 생명체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던 자연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연에게 다가가 ‘이름과 꼬리표’를 떼고 바라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연처럼 ‘나’도 이름과 꼬리표를 떼고 나면 무엇인지 질문해 보았습니다. ‘있음’, ‘생명’, ‘분별이 없는 무엇’이라는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을 보면서도 그분들이 하시는 말보다 그냥 그분들의 존재를 보려고 하게 되었습니다. 말소리보다는 그냥 어떤 존재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무에게 찾아가 호흡을 참고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나무를 끌어안으며 호흡하는 연습도 했었는데 내가 살아있음이 나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이 나를 존재하게 했고, 자연이 없다면 나는 단 1분도 제대로 숨을 쉴 수 없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무를 끌어안는 힘이 처음보다 점점 진해졌고, 떨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무도 인간으로 인해 숨을 쉰다는 것 또한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여럿’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그것을 자연이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와 다른 존재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내어주는 나무에게 ‘겸손’함을 느낍니다. 나의 연약함, 부족함을 깨닫고, 살아있음 그 자체로 전체에 속하게 되는 자연의 지혜를 느끼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치듯 찰나의 순간에 마주친 월인 선생님, 수디 님, 여몽 님, 요셉 님, 메타몽 님, 수얀 님, 초록이 님, 에우스띠올라 님, 물방울 님께 만나서 참 반갑고 즐거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얀(숲해설가)
함양에 내려오기 전 참 궁금하기도 하고 깨어있기 기초를 하지 않고 (잘) 프로그램에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첫날, 과거의 잊지 못할 자연에 대한 경험 나누기에서 긴장됐던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완되어 분위기에 동화되어 현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에 대한 얘기만으로도 사람을 힐링되게 하는구나!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방울님의 찐 옥수수도 한몫해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2일째 자연에 대한 체험을 하면서 막연히 자연 체험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근심을 날려 버렸습니다.
3일째 호흡을 멈추고 나무를 알고 자연스럽게 호흡을 이어가는 활동을 하면서 나무와 하나 되고, 시냇물과 하나 되고, 자연과 하나 됨을 체험하고 자연에 대한 순응과 소통이 가능한 연결 통로를 얻었습니다.
2일째 감지를 했을 때와 감각으로 알았을 때 내 자신의 에너지 느낌을 꼭 체험하고 싶습니다. 깨어있기 프로그램에는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오겠습니다.
함께 하신 월인 선생님, 모든 이들께 마음껏 감사드립니다.
HereNow ( 2019-07-31  16:34 )       
여몽(교수, 숲해설가)
“당신과 자연과 접촉하기 연습을 하고자 합니다. 동의해주시겠습니까?” 이야기하고 나서 빈 마음으로 나무를 바라보았다. 나뭇잎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동의로 받아들였다. 숨을 한참동안 참고 있다 한계점에 다달았을 때 나무를 꽉 끌어안았다. 끌어안으며 내 입에서 저절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가만히 나무에 기대었다. 너무도 편안하게 나를 받아주는 나무가 엄마처럼 느껴지고 이대로 잠을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나에게 숨을 쉬어주는 것처럼 느껴짐과 동시에 나무와 내가 한 몸이 된 느낌이 들었다. 주변의 사물과 주위 전체가 하나가 되어 내 가슴은 고요해졌다. 고요함 속에서 주변의 나무, 바위, 흙, 온갖 식물들, 집들 모두 형태와 질감들이 더욱 섬세하게 보이고 느껴지며, 들리는 주위 소리들이 평상시와 다르게 더 명료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우리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있었구나! 하나의 생명체였구나!라는 자각이 들었다.

지면상 한 가지 연습 경험만 올리게 된 것이 아쉽지만 자연에 말걸기 기초과정을 두 번째 복습하면서 자연과 더 깊게 만난 경험들이 나의 삶을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함께 해준 선생님들과 지금 느끼는 이 경험들이 실제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신 월인 님께 감사 드리고 함께해 준 자연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HereNow ( 2019-08-03  07:32 )       
메타몽(공동체학교)

함양수련원에 머무른지도 1년이 되어가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자주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깨어있기 수업도 여러 번 참여했고, 통찰력게임도 참가자로 참여하거나 안내자로 진행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연에 말걸기 만큼은 한번 밖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 한번 역시 가을에 했던 것이어서 여름에 하는 자연에 말걸기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런 마음과 함께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참여하러 오신 분들이 숲 해설가 등 숲과 자연을 자주 접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들었었고, 자연에 대해 호의적이고 친밀한 분들과 이 프로그램을 하면 어떨지 기대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첫 자기소개 시간부터 자연에 말걸기 연습인, 귀 기울여 듣는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이 열렸습니다. 이런 분위기와 마음 속에서 자연에서 좋았던 경험 얘기를 듣게 되니 공감도 잘 되었고, 자연 속에서 깊이 젖어 감동이 왔던 경험들을 들었을 때는 저 역시 그 상황이 그려지며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인상 깊었던 말이, 어떤 분께서 자연에 대한 얘기를 하니 상대를 판단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의 경험은 개인성을 넘어 있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중 나무를 껴안는 체험을 몇 번 했는데, 나무의 온기가 느껴지고 나무와 흙 냄새가 나면서 나무를 살아있는 실체처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때 어머니라는 말이 저절로 떠올랐고, 나무를 보고 왜 어머니라고 하는지를, 나무의 따뜻함을 경험하면서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들었음에도 같이 참여하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인지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강의와 자리를 마련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같이 오신 분들께도 귀한 시간 함께 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오실 분들도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 자연과 내가 연결되어있음을, 또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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