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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시샵 : 강길전(충남의대교수), 조인성('지금여기' 번역위원), 이명수('지금여기' 번역위원)    

ㆍ글쓴이  :   강길전 (2004.06.01 - 14:45)
  “유전자 치료” 세미나에 다녀와서
본 내용은 지난 5월 28일 대전에서 개최한 “유전자 치료(gene therapy)”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하고 유전자 치료에 대한 본인의 소감을 적은 것입니다. 본인의 소감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지식이 아니고 편견일 수도 있음을 미리 양해드립니다.  

암의 치료에 있어 기존의 방사선요법과 항암제치료가 환자에게 여러 가지 불편과 부작용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치료 방법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인식에 따라 과학자들은 최근 들어 유전자 치료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치료란 치료에 필요한 유전자를 얻어서 질병 부위에 투입함으로써 병이 생긴 유전자를 대치하거나 그 부위에 치료용 단백질을 만들게 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전자를 환자의 몸에 투입해서 유전자 내용을 발현시키는 방법입니다.

유전자 치료는 치료 대상에 따라 체세포에서 유전자를 얻는 방법과 배아세포에서 유전자를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 체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는 그 개체 1대에 한정되는 반면, 배아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는 개체뿐만 아니라 그 자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배아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는 윤리적인 문제가 개입되기 때문에 본인은 배아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법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유전자 치료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첫 째 방식은 환자의 조직으로부터 세포를 추출한 뒤 이 세포에 유전적인 변형을 가하여 이를 다시 환자의 체내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것을 체외(ex vivo) 유전자 치료라고 부르고, 두 번째 방식은 환자의 몸에 필요한 유전자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것을 체내(in vivo) 유전자 치료라고 부릅니다.

전세계의 유명한 과학자들이 약 15년 전부터 유전자 치료에 관한 연구에 열중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립된 유전자 치료법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전자 치료의 성공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큽니다. 왜냐하면 만약 유전자 치료에 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할 경우 유전자 치료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래의 시장을 겨냥하여 현재 전세계의 제약회사 및 과학자들이 유전자 치료법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유전자 치료는 성공을 거둘 수 없을 것으로 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입하는 방법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치료에 필요한 유전자를 감기의 원인균인 아데노바이러스에 실어서 투입하는데, 이 바이러스는 인체에 침투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독성 및 면역반응 등의 부작용이 동반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서 1999년 9월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에서 발생한 유전자 치료 사고를 들 수 있습니다. 당시 18세의 남자환자 제시 겔싱어는 유전질환인 ornithine transcarbamylase (OTC) 결핍증(신체에 암모니아를 증가시키는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OTC 결핍증은 식이요법으로도 생명을 유지하는 데 지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시 켈싱어는 일부러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에 자원하여 펜실바니아 대학에서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는 OTC 유전자가 포함된 아데노바이러스를 가지고서 치료를 받던 중 치료시작 후 4일만에 호흡곤란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사망 원인은 아데노바이러스 투여에 의한 면역독성 가능성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즉, 투입된 아데노바이러스가 목표 장기인 간 뿐 아니라 다른 장기까지 침투되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수 시간 내에 면역성이 증가되고 염증반응을 보여 환자의 체온이 섭씨 40.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다음날에는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유전자 치료가 잘 되기 위해서는 3만 5천 개에 해당되는 각각의 유전자의 기능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 유전자의 기능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유전자 하나가 하나의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대개의 질병은 여러 개의 유전자가 하나의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또 때로는 하나의 유전자가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유전자 치료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네 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질병은 유전자와 환경과의 상호작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암 환자들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있거나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비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때 개인의 식습관, 운동, 흡연 및 기타 환경적 요인들에 따라 개인의 암 발병 여부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또한, 100% 동일한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라 해도 그들이 성장하면서 항상 동일한 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환경적 요소가 개인의 유전자 발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이유는 유전자 치료는 잘못하면 인체에 백혈병을 비롯하여 다른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이유는 동물에 암을 유발시킨 다음 유전자 치료를 하면 치료가 극적으로 잘 됩니다. 그러나 동물 암에 적용한 동일한 유전자 치료 프로그램을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전혀 치료 효과가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사람에서는 대개 암이 발병하기 6개월 이전에 사업에 실패했다거나 혹은 가정적으로 이혼을 했다거나 하여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죽겠다는 생각”을 “살겠다는 생각”으로 바꾸어 주지 않고 그냥 유전자 치료를 하는 것은 아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본인은 인간에 있어 몸과 마음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존재를 배제한 채 유전자 치료에만 매달리는 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제발 유전자 치료를 연구하시는 분들! 마음도 같이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호준 
빙고~~~ . 역시 미래를 여는 사람이시군요!
 (200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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