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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호] 기꺼이 경험하기

고통은 피하고 도망가려는 데서 더 크게 오며, 다가오는 대로‘느끼며’겪으면 그로부터 해방된다는 A C T (수용전념치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편집자 주) .

인간의 괴로움은 보편적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종종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인다. 그들은 행복해 보인다. 모두 자신의 삶에 만족해 보인다. 당신은 특히나 기분이 저조한 어느 날 혼자 거리를 걷다가, 주위를 돌아보며 다음과 같은 생각에 시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왜 나만 행복하지 않은 거지? 저들은 만성적인 공황(또는 우울, 물질 남용)이 뭔지조차 모르잖아? 저들은 먹구름이 머리 위를 짓누르는 기분이 어떤 건지나 알까? 저들은 내가 겪는 괴로움을 겪어 본 적이 없어. 왜 나는 저들과 같을 수 없는 거지?”

여기에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즉, 당신도 괴롭고, 저들 또한 괴롭다. 우리는 모두 고통을 겪는다. 충분히 오래도록 산다면, 모든 인간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상실감을 경험한다. 모든 개인은 육체적 고통을 느낀다. 우리 모두는 슬픔, 수치감, 불안, 두려움과 상실감을 느낀다. 우리 모두에게는 당황스럽거나 수치스럽거나 모욕적인 기억이 있다. 우리 모두는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고통스러운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는 만사가 괜찮다는 듯이, 혹은 인생이 아름답다는 듯이 환한 미소와 행복한 얼굴로 가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지 않으며, 그럴 수도 없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곧 지구 위의 어떤 다른 피조물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팽배한 방식으로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강아지를 발로 차면, 강아지는 깨갱거리며 도망칠 것이다. 만일 당신이 규칙적으로 강아지를 차면, 강아지는 급기야 당신이 다가오는 사소한 조짐만 있어도 ‘조건화’라고 불리는 과정에 의해서 공포와 회피 행동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보이지 않고 다가오지 않으면, 강아지는 불안을 느끼거나 회피 행동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는 이와 사뭇 다르다. 유아는 16개월만 되면, 혹은 그 이전에도 어떤 사물에 이름이 있다면 그 이름은 곧 그 사물을 지칭한다는 것을 안다(Lipkens, Hayes, & Hayes, 1993). 언어적인 인간은 한 방향으로 학습한 관계를 가지고 두 개의 방향을 유추한다. 지난 25년 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다른 동물에게도 이와 같은 행동이 있는지를 입증해 보려 노력해 왔지만, 그 결과는 극히 제한적이었다(Hayes, Barnes-Holmes, & Roche, 2001). 인간이 지니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인간의 삶은 동물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중략)

[관련강좌]
- 수용전념치료
차성한 ( 2011-03-15  11:37 )       
공감하는 내용이 많군요. 참 좋은 자료입니다.
HereNow ( 2011-03-15  12:41 )       
좋게 느끼셨다니 기쁩니다.
박훈 ( 2011-03-21  06:00 )       
역시 공감합니다. 고통 자체를 피하지 않고 경험하는 것이 후에 더 큰 고통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제게 중요한 교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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