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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글쓴이  :   HereNow (2015.12.27 - 16:39)
ㆍ홈페이지  :   http://www.herenow.co.kr
  2015年 11月 : 대류세포와 갇힌 감정
뜨거운 바닥판과 차가운 위판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로 마주하면, 그 사이에 흐르는 공기층은 롤빵과 같은 공기구조물을 만듭니다. 하나의 유동적인 흐름이었던 것이 흥미롭게도 마치 개별화된 공기 덩어리가 존재하듯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들의 단면도는 대략 정사각형에 가까운데, 인접한 세포들은 그림처럼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합니다. 그래야 이 형태들이 개별체로서 유지될 수 있지요. 이것을 대류세포對流細胞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무작위적인 공기 흐름 속에, 질서 잡힌 세포들을 만드는 걸까요?
바로 바닥판과 위판 사이의 일정한 온도차가 대류세포를 만듭니다. 이 세포들은, 온도차를 균형 잡고자 하는 우주적 법칙으로 인해 뜨거워진 공기는 위로, 차가워진 공기는 아래로 흘러 섞이며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 구조가 유지되는 한 대류세포는 계속 ‘존재’합니다. 즉 존재란,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구조적 ‘차이’의 관성적 패턴인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무언가가 느껴지고 경험되기 위해서는 어떤 구조적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당신과 그 사람 사이에는 생각이 만들어낸 느낌의 온도차가 있습니다. 그것이 좋은 감정을 일으키는 온도차인지, 나쁜 감정을 일으키는 온도차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온도차가 있다는 것이 바로 대류세포와 같은 그 감정적 에너지 패턴을 만들고 유지시킵니다. 그런데 이 모두가, 사실은 내 마음에 형성된 구조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차려 보자는 것입니다.
감정적 에너지 패턴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윗판과 아랫판’이라는 구조물이 둘 다 우리 마음속에 있어야 합니다. 두 가지가 모두 ‘내 마음 속’에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코 저 밖에 있는 상대방이 나에게 감정을 직접적으로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부정적 감정일 경우 아랫판은 ‘이래야 한다’는 ‘나의 생각’이고, 윗판은 ‘그가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행동을 한다’는 ‘나의 생각’입니다. 둘 다 ‘내 마음 속의 생각들’인 것입니다. 만일 하나의 생각만 있다면 그것은 부딪힐 대상이 없기에 감정이라는 대류세포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즉, 온도차를 가진 두 생각이 지금 이 순간 내 마음 속에서 만나야만 감정을 일으킵니다.
그렇다면 감정을 일으키는 것은 상대일까요, 아니면 나 자신일까요?

그 생각들은 의식적이기도 하고 무의식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두 판이 무의식적일 때는 왜 화가 나는지 잘 알아차려지지도 않습니다. 아랫판은 감정적으로 아주 뜨거운 분노나 열정을 보이는데 윗판이 그렇게 차갑다면 이 차이를 중화시켜 내면의 부조화를 정리해야하기 때문에 감정적 대류가 일어납니다. 아랫판의 생각은, 예를 들어, ‘상대가 윗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에게 함부로 하거나 내가 어쩔 수 없는 불리한 조건 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그로 인해 생겨난 위/아래판의 구조적 압력을 무의식적으로 받습니다. 단지 아랫사람이라는 ‘스스로의 생각’이 마음에 아랫판과 윗판을 형성해 구조적 압력을 일으키는 것입니다(‘아랫사람’이라는 생각은 ‘윗사람’이라는 생각을 전제로 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 마음속 ‘아랫판’과 동일시되어 분노를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윗사람 역시 ‘아랫사람이 건방지게’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차가워져 있다면 스스로 그의 마음속에 감정적 힘을 유지시키는 무의식적 상하 구조를 형성합니다.
우리는 보통 ‘상대’가 나에게 화를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잘 보십시오. 감정의 대류세포를 형성해 유지되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지금 이 순간 내 마음 속에 형성된 ‘나’와 ‘그’라는 두 가지 마음의 ‘그림’이 없다면 어떨까요?
윗판과 아랫판의 온도차가 균일성을 계속 이루고 있으면 대류가 자연스럽게 흘러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그래서 대류 세포들로 나누어져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와같이 감정이 생겨나는 것은 자연스러우나, 그것이 흘러가 사라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인데, ‘내가 아픈 것은 너 때문이야’라는 마음의 상이 균일하게 유지되면, 사라져 흘러가야할 마음의 흐름이 막혀 분노라는 심류세포心流細胞를 형성해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존재를 혹사시키는 이러한 마음의 구조는, 그것이 비탄悲嘆이든, 공포든, 과도한 기쁨이든 또는 빠져나오지 못하는 어떤 생각이든 마찬가지로,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그러므로 걷고있는 걸음을 즉각 멈추듯이, 바로 지금이 아무 이유 없이 거기서 걸어나올 때입니다. 그것은 그저 마음의 그림일 뿐이며, 이 순간 일어나있는 마음의 그림을 멈출 줄 모른다면 우리는 고갈되고 말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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