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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통찰력게임 진행일정을 알려드립니다  2019.12.07
11월 통찰력게임 진행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2019.11.07
지금여기 24-6호(통권144호 : 2019년 11/1...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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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좌문의 02-747-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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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연수원 방문 프로그램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강사 월인(越因)
  장소 함양연수원
  공개강좌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본강좌 전화상담 후 가능하니 문의 바랍니다
  수강료 숙박비 : 다인실 1박 3만원, 1인실 1박 5만원
  입금처 농협 053-02-185431 이원규 (카드결제 가능)
  문의 02-747-2261

강좌신청하기 ㆍ조회 :  563 회
ㆍ의견 :  8 개  [의견쓰기/보기]
ㆍ추천 :  20 분  [추천하기]
  강좌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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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越因)
월인(越因)은 '인연을 넘어서'라는 뜻입니다. 이 세상 만물과 우리 내면은 모두 '이것이 있음으로 해서 저것이 있다는 인연법칙의 소산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어주고 있지요. 그 어느 것도 변함없는 제1원인인 것은 없습니다. 우스펜스키의 말대로 '미지(未知)가 미지를 정의하는' 현상이지요. 그것은 외부 물질세계와 내부 정신세게를 망라하여 모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의존하는 '인연'의 '뿌리없음'을 보면 이제 인연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의 모양은 이런 저런 파도록 가득하지만 모양을 넘어선 그곳엔 오직 아무런 모양도 없는 '물'만이 존재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바로 이 인연의 세계를 넘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말하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 월인이라 이름하였습니다. 그 인연의 세계를 넘어 있는 곳을 향하여...
함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일학교깨어있기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나 함양 연수원의 생활을 일부 체험하고 싶어하는 분들은 이 방문 프로그램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 아래와 같은 분들은 전화 문의 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02-747-2261)

.《깨어있기_의식의 대해부》와 관련해 질문이 있거나, 저자와 말씀을 나누고 싶어하시는 분들
. 백일학교 생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신 분들
. '깨어있기', '자연에 말걸기', '통찰력게임'의 핵심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싶은 분들.




방문 프로그램
- 비숙박(1시간 면담)인 경우에는 숙박비 없고 방문비는 자율기부 입니다.
- 1박 2일은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1. 2박3일 프로그램
. 아침모임과 저녁 모임에 참석합니다.
. 함양연수원 내 공동작업에 함께 합니다.(하루 2시간 정도)
. 나머지는 여유를 가지고 자유롭게 지내시면 됩니다.  
. 함양연수원에서 정규 프로그램이 있는 날짜와 겹치게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2. 일주일 프로그램
. 2박3일 프로그램을 좀더 길게 지낸다고 여기시면 됩니다.
. 함양연수원에서 정규 프로그램이 있는 날짜와 겹치게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3. 한달 프로그램
. 그 한달 기간 내에 있는 프로그램(통찰력게임, 자연에 말걸기, 깨어있기 기초)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깨어있기 심화과정은 기초 수료자만 가능)
. 나머지 일정은 1번과 같습니다.

4. 백일 프로그램
. 백일학교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방문 프로그램 신청서 다운받기 (클릭!!!)

◆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방문자는 함양연수원의 일과를 함께 합니다.
. 09시 아침모임 (하루동안 생활하면서 품을 주제를 정하는 시간)
. 12시 점심식사
. 18시 저녁식사 및 이후 저녁모임 (주제를 품고 하루동안 생활하면서 있었던 경험과 통찰을 나누고 피드백 받는 시간)


주의사항
. 공부가 아닌 요양이나 휴식의 목적으로는 방문이 불가합니다.
. 함양연수원의 일과 시간을 준수합니다.
. 함양연수원 내 공동작업에 함께 합니다.
. 1일 2식으로 점심(12시)과 저녁(6시)이 제공됩니다.
. 아침식사는 따로 제공되지 않으며 자율적으로 간단한 토스트 등을 챙겨드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사용한 숙소는 처음과 같은 상태가 되도록 청결하게 청소합니다.
. 전기와 물을 절약합니다.
. 함양연수원에서는 금연, 금주입니다.
. 겨울철 실내온도는 20도를 유지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은 여벌의 옷을 충분히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방문 준비물
. 활동하기 편한 옷
. 세면도구: 칫솔, 치약, 비누, 샴푸, 수건 등
. 개인 필수품: 물병, 슬리퍼, 알람시계, 우산 등
. 노트, 필기구 등
. 모기향, 모기약 등은 직접 챙겨오셔야 합니다.(여름철)


반입금지 물품
. 술, 담배


전화 상담 후 가능하니 문의 바랍니다.
02-747-2261













강좌후기 (총8개)
HereNow ( 2019-09-23  15:05 )       
함양연수원 방문프로그램 2박3일 참가 후기 (2019.9.17-19)

일상에서의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탐구의 방향성을 잡다
- 매화(홀로스 백일학교 졸업생)


백일학교 과정을 마친 후, 함양연수원 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밖에서는 주제선정에 대한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웠고, 매일 일기를 쓰는 것도 의지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깨어있기 심화과정을 신청했고, 9월 17일부터 함양연수원에 미리 와서 선생님과 주제모임, 함양연수원 도반님들과 함께 생활을 하였습니다.

함양연수원 방문을 통하여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과 제가 잊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상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함양연수원에서는 주로, 느낌의 바탕에 주의를 두어 주제탐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느낌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는 느낌이 일어날 때 그것을 알게 하는 바탕에 관한 관심으로 이동하면서 예전보다 조금 더 탐구가 내면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제 선정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 잡아나가야 하는지 선생님께서 방향을 잡아주셨고, 제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깨우쳐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밖에서는 주제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꼭 주체에 대한 탐구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알게 되는 마음에 관한 어떤 불편함,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분명 있음을 알았고, 마음에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들이 주제가 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주제를 정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느낌으로 두리뭉실하게 정하기보다는 그 주제에 대한 내용의 구체화, 그 탐구주제를 통하여 무엇을 알고 싶은지를 점검함으로써 주제에 대한 느낌을 명료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제가 명확하고 구체적일수록 하루를 살아갈 때 탐구의 방향성이 확고해지고, 통찰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주제를 정할 때 그것을 구체화시켜주시고 그 방향성을 명확하게 해주시는데 그것이 탐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상에서도 주제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깨어있기 심화 전에 탐구를 하고 들어가니 탐구의 흐름을 타는 느낌이 들었고 심화에서의 과정이 좀 더 집중되고 얻어가는 것들이 더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늘 귀한 가르침을 주시는 월인선생님과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해주시는 여러 도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HereNow ( 2019-09-22  20:51 )       
매화님과 아소님이 방문프로그램을 신청해주셨습니다
HereNow ( 2019-09-04  21:28 )       
함양연수원 방문프로그램 한달과정 참가후기

일상 속에 신비가 깃들어있음을 느끼는 시간
무지(대학생)


학기 중에 깨어있기 2박 3일 프로그램을 위해 함양에 내려오기도 쉽지는 않지만, 내려오더라도 프로그램만 듣고 이를 정리하고 익히고 체화시키는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쉬워 방학을 맞이하여 함양연수원의 방문 프로그램 한달과정을 신청하여 내려오게 되었다. 물론 앞서 백일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밀도 있고 깊이 있는 시간에 대한 경험이 있었고, 작년 이맘때에도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보내본 적이 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이 한 달 과정은 백일학교를 짧게 경험하는 느낌도 들었다. 기본적으로 모든 시스템은 백일학교 학생과 공동체학교 학생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한 달 동안 있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경험은 내가 나로 산다기보다 그 어떤 힘에 의해 살게 된다는 것을 알았던 시점이었다. 느낌이 일어나는 것을 투명한 주체로 보게 되면, 느낌이 일어나는 자리가 지금 이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는 무엇이 있는가? 지금 이 자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의식적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든지 아니든지 간에 늘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고, 우리네 삶이 작은 나 자신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님을 느낀 것이다. 알 수 없는 어떤 생명력에 의해 눈을 뜨게 되고, 말을 하게 되고, 움직이며, 탐구를 한다. 나 또는 주체가 저절로 켜져 있게 되어 끄고 싶어도 끌 수가 없다. 끄고 싶어서 끌 수 있다면 불면증이란 것은 없을 테고, 원하면 언제든지 잘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또한 주체가 있을 때 느끼기 싫어도 느낄 수밖에 없고,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고, 보인다. 탐구를 해나갈수록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하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이 삶은 누가 사는 것이며 누구의 것인지, 그렇다면 변하지 않는 존재가 있긴 한 건지, 수많은 의문과 변화, 경험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고 살아가게 되는, 무언가 유지되는 것 같은 이 존재는 무엇인지 궁금하게 되었다.

알아갈수록 알 수 없게 되어가고 모르게 되어가는 부분이 드러나며, 신비롭기도 하고, 이런 신비로운 현상을 덮어두고, 혹은 둔해서 발견하지 못하고, 또는 당연시하며 살아가지 않았던가. 삶과 죽음이 여전히 신비이고 미스터리라고 수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고심할 텐데, 어찌하여 자신의 일상과 아침에 눈을 뜨는 것과 낮에 이것 저것 하며 보내는 그 순간들에선 신비를 느끼거나 의문을 품지 않는 것일까. 저절로 눈이 떠지고 공부를 하고 있게 되고, 숨을 저절로 쉬며, 알아서 생각, 판단이 떠오르고 ‘내가 살고 있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참으로 비논리적이고 신비한 것이며 알 수 없는 의문인 것인데 말이다.

한 달 프로그램은 바로 이렇게 일상 속에 신비가 깃들어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경험하거나, 깊은 연습을 통해서도 경험할 수 있지만,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에 철저하고 세밀한 주의와 관심이 쏟아질 때 또는 탐구하는 마음을 품고 일상을 살아갈 때, 바로 그런 때에 이미 신비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 달 프로그램이 끝나갈 무렵이 되니 어느새 벌써 한 달이 되었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고,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간 느낌이었다.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것은 다 잊고 제쳐두고, 탐구에만 오롯이 매진했던 시간이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한 달 동안 직접 살면서 배우고 나니 서울에서도 삶 속에서 작게든 크게든 적용이 되고 체화가 되어 중심을 잃지 않고 탐구를 해나갈 수 있는 힘이 길러졌다. 무엇보다 감사하게 여겨지는 것은 그 기간동안 선생님께서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가르쳐주시고 모임을 함께 해주시고, 곁에서 작은 일 하나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깊이 있게 안내해주신 것이다. 살면서 그 어떤 선생님, 스승님보다도 가까이서 깊이 있게 가르쳐주셔서 깊은 감사를 느낀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충분히 시간을 내어 내려가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HereNow ( 2019-07-30  20:10 )       
무지님이 한달 프로그램 신청해주셨습니다.
HereNow ( 2019-07-25  20:15 )       


함양연수원 방문 프로그램
6박 7일간의 함양에서의 경험과 통찰
무희(자영업)

삶을 살아가면서 나는 행복한 가정, 내 주변과 조화롭게 사는 삶, 그것이 궁극적인 목적인데,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넓은 집도 있어야 할 것 같고, 안정적인 일도 있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한번쯤 쉬어보는 것도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런데 쉬는 것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쉬는 것은 목표를 지체시키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여유롭고 안정적인 시기가 오면 그때 쉬자, 쉬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저 열심히만 살아왔습니다.

열심히 일하다보면 한 3년 후쯤에는 여유도 생기고 그때는 쉴 수 있겠지.. 그 마음을 위안으로 삼고 해야할 일이니깐 하자라는 생각으로 일해왔습니다.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괴로워도 경험이니까 하고 제 자신을 달랬습니다.

저는 목표지향적이고 할 일을 충실히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하루에 충실히 임하며 살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 메모를 하고 해야 할 일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돌아보며 오늘 할일은 다했나? 어떤 걸 오늘은 못하고 지나갔지? 아.. 이걸 했어야 했는데 라고 생각하며 할일이 끝나지 않았음에 늘 답답한 마음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만든 할 일들에 압도되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시간낭비다 내일 일할 준비를 하고 빨리 자야지, 하며 늘 시간에 쫒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조그만 가게를 운영했는데, 이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늘 힘든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 끝나지 않는 일, 내 연인과 가족과의 부딪힘, 갈등, 늘 똑같은 일상에 갇혀서 갈수록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가게의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 가게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괴롭게 한다. 더 이상 가게를 운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게를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가게를 접고 나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라는 무기력함이 심하게 몰려왔습니다. 2주 동안 청소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지러진 방안은 제 마음과 같았습니다.

가게를 관둔 후에도 생각은 다른 할일로 옮겨져 갔습니다. 마음은 또 바빠졌고 제가 받은 스트레스는 또 다시 주변사람들에게 옮겨 붙었습니다. 주워담지 못할 말들도 내뱉었습니다. 그렇게 화낼 상황도 아니었는데.. 그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해서 좋은 말로 표현할 수도 있던 감정을 화라는 감정에 휩싸여 내뿜고 나니 다음날은 밀려오는 후회감이 저를 너무 괴롭게 했습니다. 그제야 상대방의 감정이 와닿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스스로 제 감정을 다룰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텐데..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왜 나는 이해심이 없을까.. 정말 바뀌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감정들이 몰려오니 그때 제가 보였습니다.

저는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라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목표, 나의 기대치, 나의 관점으로만 생각해서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공감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사과하고 제가 공감을 못하는 부분이면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잘났고 상대방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너 때문에! 이런 생각에 피해의식을 가졌고, 나는 이렇게 했는데! 내 맘처럼 해주지 않는 상대방의 행동에 화가 났습니다. 저의 이런 점을 돌아보고 나니 그제서야 주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물론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난 다음의 후회였습니다.

제가 함양을 알게 된 계기는 저의 남자친구 시유 때문이었습니다. 늘 가까운 사람이라 화내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늘 받아주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어떤 때는 말해놓고 뒤돌아서 후회하면서 나도 내 표현을 못 참을 것 같은데, 저 친구는 어떻게 감정을 다스리지? 저런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는 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백일학교에서 마음공부를 하기전의 시유와 공부를 하고 난 후의 시유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 마음이 불안정하였을 때 남자친구를 보다가 저런 평정심은 어떻게 길러진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유라는 사람의 침착함과 이해심, 평정심을 보고 나도 배워서 진짜 시유를 비롯한 내 사람들에게 앞으론 상처를 주지 않아야지, 내가 배우고 마음을 다져서 변해봐야지 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처음 의도는 제가 편해지는 것보다 사랑하는 내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함으로써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랬던 마음이 지금은 나를 위하는 마음이 주변사람들도 자연스럽게 편하게 해주는 것이구나! 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함양에서의 6박 7일이라는 시간은 그동안 의식하지 않고 살았던 제 마음의 근육과 말의 습관을 바꾸게 했습니다. 짧다면 정말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여기에서의 생활은 하루하루 주제를 품고 제 마음 들여다보는 것에 집중하는 훈련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식사하는 그 시간 속에서는 지금 이 순간 충만한 느낌이 들었고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불편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도 제 의견을 얘기해서 감정을 남지 않게 했고,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순간의 느낌을 해소하기도 했습니다. 늘 순간순간의 느낌에 집중해서 일상을 살아보는 것을 하는 일주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의도하고 느껴보면 주변의 모든 일과 소리, 보이는 모든 것들에서 의식적으로 내 주의가 옮겨갈 수 있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함양에서의 첫째날, 저는 주변에 있는 나무와 나뭇잎들이 같은 초록이 아니고 모두 저마다의 모양새를 가지고 있고, 색이 다르고, 질감이 다르고 무거움과 가벼움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놀랐습니다. 나뭇잎의 질감을 의도적으로 느껴본 적이 없는데 그 나뭇잎을 느껴봤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물이나 사람, 모든 형상들을 단어로 규정하는 제가 고정관념에 매어있었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휴지라는 단어는 닦을 때 필요한 것이지만 그 휴지를 제대로 느껴보면 겹겹이 쌓여있는 느낌, 폭신폭신한 느낌이었습니다. 메뚜기라는 벌레를 봤을 때도 공부하기 전에는 벌레-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면 메뚜기-두려움의 ‘느낌’-메뚜기의 몸이 가벼울 것 같다는 ‘느낌’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느낌’이 시시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느낌이 분리되어 느껴진다는 것을 새롭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에 가장 와닿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느낌은 경험의 일부분이고 수많은 느낌에 붙은 이름들이 모여서 생각을 이룬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루어진 과거의 것이 사물과 사람을 보는 내 관점이라면, 내가 사물과 사람과 접촉하는 순간에 느끼는 것은 단지 지금의 느낌일 뿐이고, 그 느낌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느낌이 시시각각 변한다는 사실이 새로웠습니다. 마치 동그라미라는 것이 각각의 점의 모임인데 순간순간을 느낀다는 것은 그 점을 느끼는 것인데 동그라미를 하나의 전체로 느끼고 살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옳고 그름이 생기고, 자신만의 가치관도 생겨나는데, 그것들도 과거에는 느낌이었다면 그것은 단지 경험에서 오는 것일 뿐 지나간 감정에 얽매여있을 필요가 없겠구나 라는 것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새롭게 느낀 사실은 덥다, 힘들다, 짜증난다 하는 느낌이 오는 것이 내 몸이 ‘널 위해 쉬어’라고 하는 신호이니 알아차리고 몸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과 내가 동일시되어 있어서 몸에 무리가 갈 때도 몸의 신호를 알아채면 쉬면서 할 수 있고 삶의 균형도 더 있어지겠다라는 생각에 내 몸의 신호도 무시하지 말고 알아차려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통해 ‘다름’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도 내가 완벽하다고 느끼는 기준과 다른 사람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느낌의 기준은 서로 다를 수가 있고, 충분하다고 느끼는 것이 저마다 다름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느낌에 집중하고 느낌이 주는 신호를 알아차리면서 우리는 매일 다른 느낌과 대면하고 있고, 서로 간에 느끼는 감정의 크기와 만족의 정도도 각자 다르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더 발견하게 되었고, 어떠한 경험들이 저렇게 만들어 낸 걸까 라는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절대 체득하지 못했을 이 경험들은 스스로에 의한 훈련과 반복이었고, 모든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나와 느낌을 분리해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과 세상 속에 내가 있음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혜로우신 선생님의 가르침과, 같이 마음공부를 하는 가족들과의 일주일간의 경험은 책 제목에 쓰여있는 삶의 진리라는 것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마음공부를 하는 분들도 그냥 이것이 앎이고 지식을 채우시려는 게 아닌 마음도 훈련이고 반복이고 배움으로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체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계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마음공부를 왜 하는가에 대해서 알게 된 경험들이었습니다. 제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시고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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